연결기준 매출·영업익 1679억·93억…전문약 처방 8%↑

부광약품의 2019년도 연결 기준 매출·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5%·73.5% 감소한 1679억원·93억원으로 나타났다.

23일 부광약품(대표이사 유희원)은 손익구조 변경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2018년 3분기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양도대금 400억원이 매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술매출 제외 시 매출은 전년대비 5%대로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유사한 수준"이라며 "기존 사업 부문은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고 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안트로젠·에이서 테라퓨틱스(미국 나스닥 상장 주식) 등 투자한 주식의 주가 하락으로, 약 124억원의 일시적 미실현 손실이 대거 금융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됐다. 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에이서 테라퓨틱스는 취득가액 46억원과 2017년 나스닥 상장·주가상승으로 2018년까지 약 110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으나, 2019년 하반기 주가 하락에 따라 평가손실이 비용으로 일시 반영됐다. 회사는 이러한 미실현 손실이 일시적인 것이라며, 최근 주가가 반등하면서 차기 사업연도에는 2018년처럼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2018년에는 연결기준 1457억의 당기순이익이 나타났는데, 이중 1000억 이상이 안트로젠·에이서 테라퓨틱스 평가이익에서 발생됐다.

지난해에는 회사 주요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전문약 처방 실적이 외부데이터인 유비스트(UBIST) 기준으로 약 8% 성장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신규 도입 제품군 매출과 일반의약품·생활용품·건강기능식품 매출의 지속 성장이 더해져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보세라닙 양도계약

2018년 8월 부광약품은 보유 중인 리보세라닙 권리 일체를 400억원에 양수도하는 계약을 HLB생명과학과 체결했다. 이로써 중국을 제외한 리보세라닙과 관련 개발과 향후 판권은 모두 HLB바이오그룹이 확보하게 됐다. 이 계약의 세부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체 금액 400억원 중 계약금 100억원은 즉시 지급하고, 잔여 금액은 임상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수년간 분할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