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인·아웃 업데이트 논의
"한차원 높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유한양행이 전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JP모건에서 '그레이트(Great) 유한, 글로벌(Global) 유한'으로 나아가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은 현지시각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자회사·해외 법인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개발(R&D)·글로벌·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2018년부터 레이저티닙 등 4건에 대한 3조5000억 규모의 기술수출을 이룬 바 있다. 이와 관계된 파트너들과 올해의 일정을 상세히 공유하고 후속 과제들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임상단계·초기 개발 물질의 라이선스 아웃(Out Licensing)을 목적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라이선스 인(In Licensing)에 대한 파트너링도 진행했는데, 항암제·비알코올성 지방 간염(NASH) 분야 도입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스텐포드에서 설명하는 김상철 R&D 본부장(왼쪽). UC 버클리에서 회사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 유한양행)
스텐포드에서 설명하는 김상철 R&D 본부장(왼쪽). UC 버클리에서 회사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 유한양행)

이외 우수한 글로벌 R&D 인재들을 리쿠르팅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도 마련됐다. 국내 제약사로는 이례적으로 UCSF·UC버클리·스탠포드 등 총 3개 대학의 KOLIS 회원과 네트워크를 강화했는데, 구체적으로 3개 학교에 각각 방문해 회사 동영상을 시청하고 R&D·이뮨온시아 소개와 질의 응답 등을 가지며 한인 과학자들에게 유한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윤태진 글로벌 BD 팀장은 "이번 JP모건은 자사 비전인 글로벌 유한(Global Yuhan)을 위해 우리가 가야할 지향점을 정립하는 시간이었다"며 "당사는 기존 파이프라인 확충을 위한 라이선스 인 개념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넘어설 계획이다. 단순 기술·물질뿐 아니라 우수 인재들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확장한 한차원 높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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