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약물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항암제 개발 목표

20일 서울 성동구 엠디뮨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오른쪽)과 배신규 엠디뮨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일동제약)
20일 서울 성동구 엠디뮨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오른쪽)과 배신규 엠디뮨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일동제약)

일동제약이 '바이오 드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와 손 잡고 혁신 항암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엠디뮨(대표 배신규)과 지난 20일 바이오 드론(Bio Drone)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일동제약은 항암제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엠디뮨의 면역세포 유래 CDV 대량 생산기술·암세포 표적 지향 바이오 드론 기술 등을 접목해 혁신 신약 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전세계 인구의 사망 원인 1위가 암인 만큼, 항암제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존 약물들이 가진 한계를 넘어설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디뮨은 세포 유래 소포(Cell Derived Vesicles, CDV) 대량 생산 능력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체내 특정 병변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원천기술 '바이오 드론'을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엠디뮨에 따르면, CDV는 세포에서 나오는 나노 입자인 세포외 소포(Extracellular Vesicles, EV)의 일종이다. 인체 유래 세포들로 만들어져 근원 세포막을 구성하는 유용한 단백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특히, CDV는 질병 부위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고, 항암제 연구 분야에서 최근 주목받는 EV인 엑소좀(Exosome) 대비 대량 확보·성상의 균일화 등 상용화 측면에서 유리해 경쟁력도 뛰어나다.

협약식에 참석한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최성구 부사장은 "신약 개발 성공의 관건은 차별화된 후보물질과 원천기술 확보, 신속한 연구개발·상용화"라며 상호 소통·협력, 생산적 결과 도출 등을 강조했다.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원천기술 상용화·신약 연구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동제약과 협력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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