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신약판매허가 승인...독일 시작으로 프랑스, 영국 순차 출시

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조정우)은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유럽 제품명 수노시 Sunosi)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수노시를 개발한 재즈는 각 국가별로 상업화 준비를 거쳐 올해 중반 독일을 시작으로 2021년 초까지 프랑스와 영국에 솔리암페톨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우울장애(MDD)로 인한 주간졸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적응증 확장을 통한 시장 확대도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두 회사간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는 매출 금액에서 일정 로열티를 확보하게 된다. 한·중·일 등 아시아 12개국 판권은 SK바이오팜이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 시장 상업화를 위한 마켓 분석과 인허가 전략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승인은 SK바이오팜이 글로벌 신약의 원개발자로서 K-바이오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뿐 아니라 재즈 사례와 같은 우수한 파트너십 추진으로 혁신 신약을 꾸준히 출시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 발굴 및 임상 1상 시험을 마친 후 기술 수출했다. 이후 수면장애 질환 글로벌 1위인 재즈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인수해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재즈는 지난해 미국 FDA에서 솔리암페톨 허가를 받아 출시했다. 유럽에선 2018년 11월 EMA에 신약 판매 허가 신청을 내고 지난해 11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EMA에 판매 승인을 권고하는 긍정 의견(Positive opinion)을 냈다.

솔리암페톨은 유럽에서 기면증(탈력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성인 환자들과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CPAP)와 같은 일차 수면무호흡증 치료 요법(primary OSA treatment)으로도 주간 졸림증 치료에 있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성인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의 각성상태를 개선하고, 주간 졸림증을 완화하는 치료제로 승인됐다. 유럽에서는 솔리암페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개선하는 성인 대상 치료제로 유일하게 허가를 받으며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