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콜라보레이션 통한 신약 개발전략 제시
"2020년은 R&D 성과 가시화되는 한해 될 것"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혁신제약사 중 하나로서 희귀·난치성 질환의 혁신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최초이자 계열 내 최고 신약을 개발해내겠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는 현지시각 15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날 전 대표는 이머징 마켓 트랙에서 글로벌 사업 전략·신약 개발 현황을 제시하며 2020년 가시화되는 연구개발(R&D) 성과를 공개했다.
먼저, 올해 R&D 성과로 가장 눈에 띄는 '펙수프라잔'(Fexuprazan)의 글로벌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지난해 국내 3상이 완료된 펙수프라잔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올해 미국·중국 임상에 진입하며 향후 40조원 규모 전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역량을 집중하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도 공유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의 호주 1상이 진행되고 있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2525의 임상1상 진입도 올해 안에 준비 중이다. 전 대표는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하는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HL036의 미국 임상 진행 현황도 발표했다.
이번에 대웅제약이 공개한 핵심 전략은 차별화와 글로벌 오픈콜라보레이션의 고도화이다. 연구개발 전체 프로세스에서 대웅제약의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전문가의 역량을 융합해 세상에 없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은 항체 융합형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영국 아박타(Avacta)와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A2A파마사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항암 신약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대웅제약은 자체 제조한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글로벌 치료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와 함께 미국에서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아시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미국·유럽 등 선진국 허가를 획득해 미국·캐나다에서 제품을 발매했고, 올해 유럽에서도 발매를 앞두고 있다. 전 대표는 미용 시장에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 치료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내며 "2020년은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R&D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저세계 최고 권위의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로, 현지시각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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