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제약 기술력 융합, 크림형 습윤드레싱 개발·생산
의료기기 GMP·국제표준 품질경영시스템 ISO 13485 인증

콜마파마가 크림형 습윤 드레싱(MD크림)을 통해 '의료기기'라는 신사업 분야에 발을 들였다. 

14일 한국콜마의 제약 계열사 콜마파마(대표 우경명)는 제약 기술과 한국콜마 화장품 기술을 융합한 MD(Medical Device) 크림을 충북 제천의 의료기기 생산기지를 통해 본격 개발·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2월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기준(GMP)과 국제 표준 품질경영시스템 ISO 13485를 인증받았다.

MD크림은 건조하거나 손상된 피부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개원 이후 탄생한 화장품·제약 기술 융합 1호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는 창상피복재 품목 중 하나다. 삼출액이 적은 창상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점착성의 투명한 필름상 피복재로, 크림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우경명 콜마파마 대표는 "GMP와 ISO 13485 인증을 동시 획득하며 본격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향후 생산할 MD크림은 화장품 기업·제약사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더마 화장품 시장을 넘어 크림형 습윤 드레싱 시장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콜마파마가 선보일 MD크림은 시중 제품들의 단점을 개선해 로션처럼 바르기 편하도록 발림성을 개선하고 고보습 기능을 강화했다. 콜마파마가 쌓아온 의약품용 연고·크림 개발 노하우 및 품질 경쟁력에 한국콜마의 화장품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회사는 피부 가려움증·건조증에 특화된 MD크림을 우선 생산하고, 순차적으로 겔·로션 등 다양한 형태의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를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기업으로 매년 약 20%씩 성장한 콜마파마는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주목하며, 의료기기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창상피복재는 습윤드레싱으로도 불린다. 각종 상처의 오염을 방지하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붙이는 시트나 바르는 연고·크림으로 출시돼 있다. 전체 습윤드레싱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1000억원 규모로, 품목별 균등한 규모를 차지한다. 이 중 콜마파마가 진출할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시장은 크림 제품들이 주로 출시된 상태로,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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