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벨류에이트파마, 분석 보고서 통해 제시
"노바티스·다케다 신약 파이프라인 가장 많을 것"

글로벌 제약사 존슨 앤 존슨(J&J)과 로슈가 2024년도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제약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제약사 시장조사 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는 이 같은 내용의 분석 보고서를 발표됐다. J&J와 로슈 모두 2024년이 되면 R&D 투자비용이 99억달러(약 11조4473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상위 10대 제약사 중 일라이 릴리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이 23.6%로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머크와 노바티스 각 92억달러(약 10조6379억원), 화이자 89억달러(약 10조 2910억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68억달러(약 7조8628억원),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MS)과 사노피 각 67억달러(약7조7472억원), 일라이 릴리 61억달러(약7조534억원), 아스트라제네카 59억달러(6조820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개수로 따져보면 노바티스와 다케다제약이 가장 많았다.

노바티스는 글로벌 제약사 25곳 중 2017년부터 3년간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지난해 기준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신약파이프라인은 219개다. 이중 131개가 자체 개발 신약 파이프라인. 다케다제약은 샤이어과 인수합병으로 2018년 파이프라인 164개에서 지난해 211개로 늘면서 단숨에 노바티스에 이어 글로벌 제약사 중 두 번째로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어 지난해 기준 J&J 208개, 아스트라제네카 194개, 사노피 192개, 로슈 189개, GSK 177개, 머크 176개, 화이자 163개, 일라이 릴리 124개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체개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수는 노바티스에 이어 J&J 112개, 아스트라제네카 111개, 로슈 106개 순으로 많았다.

주목할 만한 건 2011년 이후로 전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서 소규모 회사의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상위 10개 제약사, 글로벌 상위 25개 제약사, 소규모 제약사(바이오벤처 등 제품 1-2개를 보유하고 있는 곳)를 비교해 봤을 때, 글로벌 상위 제약사의 파이프라인 비중은 낮아진 반면 소규모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체 파이프라인의 20%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임상시험백서는 “전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서 자체 개발 비중은 23-71%로 다양하다. R&D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큰 규모의 인수 합병 뿐 아니라 소규모 회사와 연구소 인수, 합병, 협업 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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