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재평가 '날록손염산염' 조건 붙여 36개월로 임상 연장
임상재평가 '날록손염산염' 조건 붙여 36개월로 임상 연장
  • 강승지
  • 승인 2020.01.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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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타당… 단, 224명 중간분석 결과 따라 결정
삼진제약 '삼진날록손염산염주'

임상재평가를 하던 날록손염산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제출기한을 36개월로 연장이 타당하다는 자문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중간분석 결과보고서를 제출해 유효성을 평가한 뒤 결과에 따라 임상시험연장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식약처가 공개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로 결정됐다. 중앙약심은 지난해 10월 29일 '의약품 재평가를 위한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제출기한 연장의 타당성 여부' 자문 회의를 열었다.

날록손염산염은 재평가 과정에서 일부 적응증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임상재평가 중이었다. 

날록손염산염은 전체 효능·효과 중 ▶뇌졸중, 뇌출혈로 인한 허혈성 뇌신경장애 ▶뇌척수좌상, 안면신경 및 사지마비의 급성기의 개선에 대한 유효성 입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를 정해진 기한 내에 제출해야 하나 피험자 모집 어려움 등을 이유로 업체 측이 제출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위원들은 임상시험 연장 타당 여부에 대해 "동의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위원은 "일반적으로 응급실에 환자가 내원하면 신경과나 신경외과에 연락을 하지 않고 응급의학과에서 먼저 처치를 하게 된다"며 "임상시험 계획서에 따른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하지만 연장 요청 기한인 '36개월'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다른 위원은 "연구자 입장에서는 임상시험 종료 기간을 확약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임상시험은 진행중 예측 불가능한 사항이 발생 할 수 있어 연구기간을 보수적으로 산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임상시험을 실시할 때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대상자들의 안전이다. 따라서 임상시험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고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해당 임상 시험은 계획서 변경 등에 1년 넘는 시간이 소요됐으며, 대조약인 생리식염수를 생산하기 위해 품목 변경을 하는데도 시간이 소요됐으므로 업체의 노력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임상 시험 기간은 계획서 검토 결과에 따라 정해지며, 규정상으로 정해진 기간은 없다. 약물의 특성, 투여기간 등을 고려해 임상 시험 기간을 2년 또는 3년 등을 부여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기간 연장을 요청할 경우 기간을 연장한 사례도 있지만 연장의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은 사례도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위원은 "임상시험 계획서 변경 등에 13개월이 소요됐으므로 13개월 연장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13개월 이상을 연장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위원은 "환자들이 응급실로 내원하게 되면 혈전용해제(t-PA)를 처방 받는 경우가 많은데, t-PA를 처방 받은 환자는 임상시험 대상에서 제외돼 36개월 내에 400명 이상의 대상자를 모집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위원들은 중간분석 결과를 보고 임상시험 기간 연장을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일부 연구를 통해 날록손염산염이 효과있다는 게 밝혀졌고 2019년 뇌졸중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는 종설이 나온 만큼 연구는 끝까지 결과를 볼 가치가 있다는 논리다.

따라서 36개월을 연장하더라도 중간분석 결과를 통해 연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위원장은 "임상시험 기간 중 식약처에서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것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며 "36개월 연장은 타당하며 다만 시험 대상자 수의 50%가 임상시험을 완료한 후 중간분석결과보고서를 제출해 그 결과에 따라 임상시험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심의 결과에 따르면 임상시험계획서에 따라 총 대상자 수의 50%에 해당하는 수는 224명이었다. 이들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대상자 종료 방문)한 후 중간분석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임상 시험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날록손염산염 제제는 총 6품목이 시판 중이지만 임상재평가는 삼진제약의 '삼진날록손염산염주사'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진날록손염산염주사만 재평가 대상인 '뇌졸중, 뇌출혈로 인한 허혈성 뇌신경장애' 적응증이 유지되고 있고 나머지 품목은 모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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