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업조직 강화...SGLT-2억제제 첫 심부전 혜택 입증 활용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SGLT-2억제제 최초로 심부전 치료 혜택을 입증함에 따라 영업부 강화에 나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영업 사업부가 심혈관?신장?대사질환(CVRM) 부문으로 조정됐다. 포시가는 심혈관 질환과 같은 영업 조직에 속하게 됐다. 기존 포시가, 브릴린타가 당뇨순환기사업부에  심부전 치료제 아타칸까지 품목이 강화됐다.이는 지난해 포시가가 심부전 치료 혜택을 입증함해 심혈관 부문에 약제를 다수 포함해 심혈관 질환 약제 영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2019)에서 '포시가'의 심부전 3상 임상 DAPA-HF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DAPA-HF 연구는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하인 심부전(HFrEF) 환자 4744명을 대상으로 표준치료에 더한 '포시가'의 효능과 안전성을 위약 대비 평가한 연구다. 대상 환자의 절반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나머지 절반은 당뇨병이 없었다.

심부전 표준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를 병용 투여한 결과, 심부전 악화와 심혈관 사망 위험이 위약 대비 26%까지 낮아진 것이다. 이 모든 결과는 환자의 당뇨병 유무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길버트 토론토 의과대학 리차드 교수는 지난해 12월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부산 국제당뇨병연맹(IDF) 총회에서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해 SGLT-2 억제제 우선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연구를 통해 확인된 당뇨병 환자를 넘어 비당뇨병 환자에서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감소를 확인한 SGLT-2 억제제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실제로 의료진 사이에선 이젠 포시가가 당뇨병에서 심부전을 예방하는 데 한발 더 나아가 심장내과에서 처방이 활발해 질 것이라는 의견까지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심부전 예방효과는 아직 SGLT-2 억제제 계열 효과로는 보기 힘들다. 베링거일겔하임의 SGLT-2 억제제의 임상 EMPERIAL 아직 심부전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6월과 10월 또 다른 임상 EMPEROR-Reduced와 EMPEROR-Preserved 연구가 결과에 따라 SGLT-2 억제제의 심부전 계열 효과가 입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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