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핵심 '육즙성분' 추출법 특허 출원 완료
"관련 핵심특허 모두 보유, 160조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바이오제네틱스(대표이사 안주훈·하관호)가 160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체육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8일 회사는 대체육 분야 최초 미래형혁신 식품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 선정 주관연구기업인 위드바이오팜과 함께 '육즙성분'(레그헤모글로빈) 추출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콩뿌리혹에서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대체육 맛·식감 핵심인 육즙성분을 추출하는 방법에 대한 것으로, 지난 달 '대체육 대량생산 및 상업화 핵심특허' 출원 완료에 이은 두 번째 특허 출원이다. 이번 특허로 회사는 대체육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대체육 대량생산 특허 출원에 이어 육즙성분 추출방법까지 특허를 완료하며, 대체육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며 "이번 특허는 유전자 재조합이 아닌 콩뿌리혹에서 추출하는 방법으로, 유전자 조작(GMO) 콩을 이용한 기존 인공육 제품에 비해 안전성 면에서 훨씬 자유롭다. 현재 위드바이오팜과 대체육을 공동개발 중이며, 시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한 빠른 상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인공육 제품은 단순 식물성단백질 압축성형 제품인 반면, 양사가 개발한 제품은 핵심기술인 육즙성분이 가미돼 맛·식감 면에서 확실한 차별화가 가능하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대체육 시장이 향후 10년 내 최대 1400억 달러(약 166조54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46억 달러의 30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UN도 돼지고기가 전세계 육류 섭취량의 36%가량이며, 대체육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중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대체육은 이번에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소개될 만큼 전세계가 주목하는 분야다. 2016년 대체육으로 만든 햄버거 '임파서블 버거'를 개발해 화제가 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는 CES 2020에 콩으로 만든 인공 돼지고기·소시지를 처음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콘돔·수술용 장갑 등 라텍스 고무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의료용품 전문 기업이다. 옛 사명은 유니더스다. 2018년 제약바이오 부문에 신규 진출했고, 지난해 5월 레모나로 유명한 국내 제약사 경남제약의 지분 26.92%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경남제약 인수 후 의약품 수입업 허가를 획득해, 제약바이오 분야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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