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5~5.12)

<꼭 알아야 하는 주간뉴스 브리핑>

백신 관련 소식이 유독 많은 한 주 였습니다.

국내 영업판권이 새롭게 이동했는데요 먼저 유한양행이 GSK 자궁경부암백신 ‘서바릭스’의 국내판권을 확보했습니다. 그 동안 서바릭스는 2014년부터 보령제약이 판매해 왔으나, 지난 4월 30일자로 계약기간이 종료됐다고 합니다. MSD 가다실과 관련 시장을 양분했던 서바릭스는 작년 매출 66억원(아이큐비아 기준, 유통매출)으로 14.2% 하락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녹십자가 국내 판매의 바통을 이어받은 가다실과의 시장경쟁을 눈여겨 볼만하겠네요.

SK케미칼도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에 대한 공동 마케팅 및 판매협약을 대웅제약과 체결했습니다. 스카이조스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대상포진백신으로 작년 12월 발매 이후 누적매출이 이미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SK케미칼은 또 백신사업부문을 7월 1일자로 분리 독립시켜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인 녹십자의 ‘한타박스’ 소식도 있습니다. 28년만에 조건부 허가 꼬리표를 뗐다고 합니다. 한타박스는 1990년 장기면역원성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하라는 조건으로 허가됐으나 시판후 20년 넘도록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녹십자는 결국 2015년부터 접종횟수를 4회로 늘리는 임상시험을 수행해 장기면역원성 허가조건을 떼는데 성공했는데, 위해성 관리계획(RMP, Risk Management Plan) 대상에 포함시켜 60개월 효과를 확인하고 접종횟수도 1개월 단위로 3회 주사하고 13개월 후 1회 추가해 총 4회 맞도록 변경됐습니다.

휴온스, 한미약품, 일양약품이 발표한 해외시장 성과도 눈에 띕니다. 먼저 휴온스는 미국 파트너사인 ‘스페트라 메디컬’과 893억원 규모로 ‘1% 리도카인 주사제 5ml 앰플’ 20년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휴온스는 이에 앞선 지난 4월에도 스페인 ‘세스더마’사와 7년간 567억원의 보톡스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관절염치료제 ‘히알루마’(히알루론산)의 미국 FDA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최초 미국 파트너였던 악타비스가 테바로 M&A되는 바람에 테바가 미국 판매를 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양약품의 역류성식도염치료제 ‘놀텍’(일라프라졸)은 멕시코 식약처(COFEPRIS)가 선정하는 혁신 의약품에 뽑혔다는 소식도 발표됐습니다. 놀텍은 '치노인(Chinoin)'이라는 회사를 통해 멕시코에 300만불 규모로 첫 수출됐습니다.

눈에 띄는 인사소식도 있는데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산하 10개 위원회의 위원장들이 모두 선임됐습니다. 기획정책위원장은 당연직으로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맡았고 기존 약사제도위원회와 일반의약품위원회, 천연물의약품위원회 등을 통합한 약사제도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은 동아ST의 강수형 부회장, 윤리위원장에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바이오의약품위원장에는 어 진 안국약품 부회장이 각각 신규로 선임됐습니다. 2018 의약품광고심의위원장은 정재훈 삼육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재선임됐고 신규 위원으로 명인제약 이준한 상무, 동화약품 윤현경 상무, 조아제약 고정관 부장이 위촉됐습니다. 직능단체 중에서는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으로 김철수 회장이 득표율 81.8%로 당선됐다고 합니다. 임기는 2020년 4월까지.

끝으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9일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계획’ 브리핑 발언이 주목받았는데요 박 장관은 보건산업분야 규제개혁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실무차원에서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 규제개혁의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게 했습니다. 그는 또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요 섹터가 바이오 메디컬이 돼야 한다는 압력과 요청을 대내외적으로 받고 있다. 그 압력은 좋은 압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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