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2018년 건강검진통계연보 발간
흡연율 감소·비만율 증가…30%는 대사증후군 판정
암 검진률이 2013년 43.5%에서 2018년 53.9%로 최근 5년간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수검률은 간암이 71.5%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 63.9%·위암 61.6%·자궁경부암 56.6%·대장암 39.8%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건강검진은 46.1%가 정상으로 판정됐다. 정상A는 12.6%, 정상B는 33.5%, 질환의심은 30.4%, 유질환자(고혈압·당뇨 등)는 23.5%로 나타났다. 20대 이하는 정상 비율이 77.6%인 반면, 80대 이상은 유질환자 비율이 65.8%를 차지했다.
흡연율은 남성 36.9%·여성 3.6%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며, 40대 남성 흡연율이 45.9%로 가장 높았다.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비율은 남성 45.7%·여성 29.6%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은 30대(51.0%), 여성은 70대(42.7%)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사증후군은 수검인원 500만명 중 78.5%가 위험요인 1개 이상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검인원의 30.4%인 152만명(남성 32.2%·여성 28.2%)은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018년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종별 수검·판정 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8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홈페이지(www.nhis.or.kr>정보공개>통계자료실>건강검진통계연보)에서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전체 수검률=2018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6.9%, 암검진 53.9%, 영유아건강검진 74.5%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을 비교하면, 일반건강검진은 2013년 72.1%에서 2018년 76.9%로 4.8%p 증가했고, 암검진은 10.4%p·영유아건강검진은 10.8%p 증가했다.
일반검진의 지역별 수검현황을 보면, 상위 3개 지역은 울산(81.4%)·대전(80.8%)·세종(80.5%), 하위 3개 지역은 대구(76.2%)·서울(74.5%)·제주(72.3%)로 나타났다.
일반건강검진의 종합판정 비율은 정상A 12.6%, 정상B(경계) 33.5%, 질환의심 30.4%, 유질환자 23.5%의 분포를 보였다.
20대 이하는 정상판정비율인 정상A·정상B가 77.6%로 나타났으나 80대 이상은 질환을 가진 사람(유질환자)이 65.8%를 차지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질환의심이나 유질환자 판정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2018년 일반건강검진 판정 비율은 2013년 대비 정상(A+B)는 0.4%p·질환의심은 4.7%p 감소하고, 유질환자는 5.1%p 증가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암 수검률=2018년 5대 암 전체 수검률은 53.9%다. 5대 암 종별로 보면 2013년 대비 위암은 8.6%p·대장암 9.1%p·간암 21.7%p·유방암 6.5%p·자궁경부암은 7.9%p 각각 증가했다.
흡연율·비만율=2018년 문진 결과 흡연율은 평균 21.5%로, 남성 36.9%·여성 3.6%로 나타났다. 2018년 BMI 25 이상 비율은 평균 38.2%로, 남성은 30대(51.0%)·여성은 70대(42.7%)가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간 문진 결과, 흡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세인 반면, BMI 25 이상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1월 담배값 인상과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치료사업 실시 등으로 남성 흡연율은 지속적인 감소 추이를 보인다.
대사증후군=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6.6%, 높은 혈압 49.2%, 높은 혈당 42.9%, 높은 중성지방혈증 35.4%,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4.8%로 각각 나타났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요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3개 이상 보유 시 대사증후군으로 분류하는데, 수검인원의 30.4%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수검자는 78.5%였다. 6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대사증후군 비율을 보이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