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2019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 시범사업 평가회'
공단 "다제약물 복용 이행·인지도 향상… 복용 약 수도 줄어"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으로 다제 약물 복용자들의 복약 이행, 약물 부작용 인지도가 높아지고, 복용 의약품의 수도 평균 1.3개가 줄어들었다.

서울시약사회가 올약사업(올바른 약물이용 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 자문약사들이 현장에서 겪은 사항을 듣고 내년도 시범사업의 성과물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8일 열린 올약사업 평가회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장현진·위원장 한신지)는 지난 18일 오후 관내 음식점에서 '2019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 시범사업 평가회'를 열었다.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시범사업은 지난해 7월 공단과 약사회가 MOU를 맺고 약물의 올바른 사용관리, 유사약물 중복 검증,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등 약사가 환자에게 올바른 약물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만성질환(고혈압·당뇨·심장질환 등) 1개 이상을 앓고 있고 5개 이상의 다제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다.

이날 평가회는 올해 2019년 올약사업에 참여한 도봉강북구, 강서구, 구로구, 서초구 4개 구약사회 자문약사들이 사업 현장에 겪은 애로사항을 통해 내년도 시범사업을 개선해 성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했다.

자문약사들은 현장에 맞도록 대상자 상담 방식, 상담내용 프로그램 입력 방식, 처방조정 등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주문하는 한편, 개국 약사들의 현실을 고려해 은퇴약사, 비상근 약사 등 유휴 전문인력의 활용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대한약사회 김예지 여약사이사는 자문약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사항을 제시하고, 김종희 건보공단 팀장은 내년도 사업 계획 및 방향성을 설명했다.

참여 자문약사들은 총 4회의 걸친 방문·전화 상담을 통해 약물 복용 관리, 부작용 모니터링 등을 제공해 다제 약물에 따른 환자 안전과 건강을 향상시키기는 것이 목적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으로 다제 약물 복용자들의 복약 이행, 약물 부작용 인지도가 높아지고, 복용 의약품의 수도 평균 1.3개가 줄어들었다.

올약사업 오혜라(도봉강북)·최진혜(서초) 자문약사, 서울시약사회 한동주 회장, 장현진 여약사부회장, 김수원(구로)·송인석(강서) 자문약사(왼쪽부터)

한동주 회장은 "올해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현장의 어려움과 문제점들이 평가회를 통해 개선되어 한 단계 확대·발전된 사업으로 지속해야 한다"며 "약사회와 건보공단이 긴밀히 협력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내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시범사업 평가회에는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과 엄태순·좌석훈 대한약사회 부회장, 김희식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약대 동문회장, 4개 지역 자문약사, 유승현 건보공단 서울본부 건강지원센터장과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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