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2019 제약산업 DATA BOOK' 발간
국내·외 제약산업 현황 비롯, 건강보험?보건 통계 등 두루 담아

2019년 제약산업 DATABOOK 통계정보
2019년 제약산업 DATABOOK 통계정보

세계 의약품 시장이 5년간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도 함께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개발 투자도 계속 늘어나는 등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는 게 제약바이오협회의 총평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 이하 협회)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현황과 국내 건강보험?보건 통계 등 산업 전반을 볼 수 있는 '2019 제약산업 DATA BOOK'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자료에선 기업경영?무역 목차를 신설해 국내 제약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순이익률 등의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 외에도 △국내?외 제약시장 동향 △한국 제약산업 개관 △연구개발?허가 △생산?공급 △기업경영?무역 △바이오의약품 △보험등재 △보건통계 △기타 등 총 9개 부문의 자료를 담았다.

협회는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IQVIA, 해외 국가 통계 자료,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국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산업 관련 정보를 취합, 가공한 통계집을 발간하고 있다.  

DATA BOOK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 시장이 5년간(2014년~2018년)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도 함께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의약품 시장규모는 23조원(2018년 기준)으로, 최근 5년간(2014~2018) 연평균 4.5%의 성장률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세계 12위, 1.6%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총 생산액은 22조 3309억원으로, 최근 5년간(2014~2018) 연평균 5.6%씩 증가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계속 늘고 있다. 국내 상장제약기업이 2018년에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전년 보다 9.8% 늘어난 2조 504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출 대비 9.1%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장제약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최근 5년간(2014~2018년) 매해 평균 15.2%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 3대 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만큼 많은 지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품질 혁신을 통해 내년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2019년 제약산업 DATA BOOK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외 제약시장 동향=세계 의약품시장은 2018년 1조2048억달러(약 1418조원) 규모를 형성,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시장(약 571조원, 40.2%)이 가장 크다. 이어 중국(약 155조원, 11%), 일본(약 101조원, 7.2%), 독일(약 63조원, 4.4%), 프랑스(약 43조원, 3.1%) 순이다.

제약사별 매출액(2018년 기준)은 화이자가 53조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노바티스(49조원), 로슈(49조원), 미국 머크(41조원), 존슨앤존슨(40조원) 순이다. 이들 상위 5개사의 평균 연구개발비는 연간 12조원에 달한다. 적게는 매출액의 25%에서 많게는 3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 제약산업 개관=한국 의약품 시장규모는 23조원(2018년 기준)으로,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4.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세계 12위의 시장규모며, 세계 의약품 시장의 1.6%를 차지한다. 국내에선 모두 4만1852품목(전문약 2만7767개+일반약 1만4175개)이 의약품 허가를 받았고, 이중 2만901품목이(전문약 1만9365개+일반약 1536개)이 건강보험에 등재됐다. 약품비 청구액은 전문약과 일반약이 각각 96.2%, 3.8%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제조업체는 완제의약품(244곳)과 원료의약품(120곳)을 합쳐 364곳이다.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혁신형 제약기업은 바이오벤처 9곳과 외국계 제약사 4곳을 포함, 모두 45곳이다. 2018년 기준으로 제약산업계의 고용인원은 9만7336명이다.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고용 증가율은 8.6%로, 제조업(1.1%) 보다 높다.

연구개발·허가=국내 상장제약기업이 2018년에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9.8% 늘어난 2조 5047억원이다. 이는 매출 대비 9.1%에 달하며, 상장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최근 5년간(2014~2018년) 매해 평균 15.2% 늘어났다.

혁신형제약기업의 2018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1조 7,626억원으로 상장제약 연구개발비의 70%를 차지한다. 혁신형제약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상장기업을 웃도는 11.5%다. 제약사별 연구개발비(2018년 기준)는 셀트리온이 288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한미약품(192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739억원), 녹십자(1459억원) LG화학(1238억원) 순이다. 

2018년 임상시험은 합성의약품 415건, 생물의약품 233건 등 모두 648건으로, 64%(합성의약품) 대 36%(생물의약품)의 비율을 보였다. 2018년 국내 임상(223건)보다는 다국가 임상(282건)이 더 많이 진행됐다. 국가별로는(2019년 기준) 미국에서 진행중인 임상이 159건으로 가장 많다. 효능군별(2018년 기준)로는 항암제가 247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내분비계(67건), 소화기계(54건), 심혈관계(49건), 항생제(36건) 순이다. 2018년 기준 국내 개발신약은 30개, 개량신약은 99개에 달한다.

생산·공급=한국에서의 의약품 총 생산액은 22조 3309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018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생산액은 각각 15조 1900억원, 2조 9760억원으로 집계, 83.7 대 16.4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약효군별(2018년 기준)생산액은 순환계용약물이 3조 5499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중추신경계약물(2조 4949억원) △소화기관용약(1조 9066억원) △기타 대사성의약품(1조 5094억원) △항생제(1조 4299억원) 순이다.

2018년 완제의약품 품목별 생산액을 보면 전문약의 경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녹십자)가 1002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플라빅스(한독, 811억원) △종근당글리아티린연질캡슐(종근당, 777억원) △알부민주(녹십자, 774억원) △메디톡신주(메디톡스, 731억원) 순이다. 

일반약은 아로나민골드정(일동제약)이 482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까스활명수큐액(동화약품, 440억원) △이모튼캡슐(종근당, 415억원) △판피린큐액(동아제약, 347억원) △이가탄에프캡슐(명인제약, 300억원) 순이다.

기업경영·무역=2018년 국내 제약기업 매출액 1위는 1조 5188억원의 유한양행이다. 이어 녹십자(1조 3348억원) △광동제약(1조1802억원) △대웅제약(1조 314억원) △한미약품(1조 159억원) 순이다.

2018년 국내 제약기업들의 총매출액은 25조 5094억원으로 5년 전인 2014년(17조 5154억원) 대비 45.6% 증가했다. 2018년 영업이익은 2조 512억원이다. 이는 2014년(1조 4014억원) 보다 46.4%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 증가율과 유사하다. 총자산은 45조 9986억원으로 5년전 2014년(28조 3045억원) 보다 62.5% 늘었다. 2018년 상장제약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7.4%로, 2014년(8.8%) 보다 소폭 떨어졌다. 상장제약기업들의 2018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9.1%로 2014년(7.3%) 보다 1.8%p 늘었다.

2018년 의약품 수출액은 약 6조 647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7%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액이 약 58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8년 현재 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모두 209개에 달하며, 진출 형태는 해외법인이 144개로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08개국으로 가장 많았다.

바이오의약품=2018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 2308억원으로, 5년전인 2014년(1조 9849억원) 에 비해 12.4% 확대됐다.

바이오의약품이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에 이른다. 제제별로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액이 1조 535억원(40%)으로 가장 많다. 이어 △백신제제(5140억원, 19.7%) △혈장분획제제(4945억원, 18.9%) △혈액제제(2624억원, 10.0%) △독소·항독소(2055억원, 7.9%) 순이다. 2018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조 7161억원, 수입은 1조 3356억원으로 집계돼 3805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 바이오의약품 임상은 국내 93건, 다국가 12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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