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베터 개발과 M&A로 성장… 원료약 수출도 '긍정'

화일약품이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회사 크리스탈지노믹스를 대상으로 보통주 총 288만2191주를 주당 5902원에 배당하는 총 1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화일약품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최대주주의 기업가치 확대정책의 일환으로 신성장동력자금을 확보하고, 지분확대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의 목적으로 진행됐다.

화일약품은 이번 증자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해 신약 및 바이오베터 라이선스인, 인수·합병(M&A)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개발중인 신약 CG-549(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및 CG-745(분자표적항암제-췌장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의 원료를 합성, 공급 중이다. 

화일약품은 "슈펙스비앤피와 G-CSF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바이오베터의 공동 개발 조인트벤처인 어센드바이오를 설립했고 G-CSF 바이오베터 생산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팬젠과 진행 중"이라며 "투자자금 확보로 라이선스인 및 M&A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일약품은 "현재 고부가가치 제품의 해외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영입해 EU(유럽연합)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 진행 중"이라며 "당사 원료의약품이 기존 경쟁사 대비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수출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5902원이고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다.

한편, 화일약품은 1980년 설립된 원료의약품(API) 전문 회사로 원료의약품 외에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및 건강식품 등의 사업을 통해 국내 400여개 제약사를 고객으로 보유 중이다. 모회사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신약후보원료 공정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신약 관련 R&D 투자로 고부가가치 품목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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