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 1160억원 확보
확보 자금으로 HL161·IMVT-1401 임상 가속화

한올바이오파마의 항체신약 'HL161'(IMVT-1401)의 글로벌 사업파트너 이뮤노반트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HSAC와 합병을 완료했다.

대웅제약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대표이사 박승국)는 "합병된 회사는 사명이 '이뮤노반트'(Immunovant, Inc. Nasdaq: IMVT)로 변경돼 현지시각 19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가 시작됐다"고 20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 초 이뮤노반트에 500만 달러를 지분 투자해, 파트너·주주로서 이뮤노반트와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HSAC의 CEO 로드 웡은 "이뮤노반트와의 합병이 순조롭게 완료돼 기쁘다. 이뮤노반트가 추진하는 3건의 신약개발 프로그램 추진을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HSAC의 주요 투자사인 RTW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나비인 얄라만치는 "이뮤노반트의 핵심자산인 IMVT-1401가 CEO 피트 살츠만 박사의 주도 면밀한 계획하에 전략적으로 개발되는 것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이뮤노반트는 합병을 통해 확보한 1억 달러(한화 1160억원) 이상의 자금을 HL161(IMVT-1401) 임상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그레이브스안병증(GO)·중증근무력증(MG)·온난항체용혈성빈혈(WAIHA) 임상시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뮤노반트는 그레이브스안병증에 대한 임상2a(ASCEND-GO 1) 결과는 내년 1분기,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임상2a(ASCEND-MG)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용혈성빈혈에 대한 임상2a(ASCEND-WAIHA) 결과는 내년 4분기, 그레이브스안병증에 대한 임상2b(ASCEND-GO 2) 결과는 2021년 초에 각각 도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HL161(IMVT-1401) 임상2상 결과 도출 예상일정

-그레이브스안병증(GO) 임상 2a (ASCEND-GO 1) 결과 : 2020년 1분기
-중증근무력증(MG) 임상 2a (ASCEND-MG) 결과 : 2020년 상반기
-온난항체용혈성빈혈(WAIHA) 임상 2a (ASCEND-WAIHA) 결과 : 2020년 4분기
-그레이브스안병증(GO) 임상 2b (ASCEND-GO 2) : 2021년 초 

한편,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한 HL161은 FcRn을 억제해 체내 병원성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체신약이다. HL161은 정맥·피하주입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쟁품들과는 달리, 환자가 직접 피하주사할 수 있는 프리필드 주사기 형태 제품이다. 

2017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북미·EU·중남미·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이뮤노반트, 중화권 지역은 하버 바이오메드, 한국·일본·아시아·오세아니아·동유럽 지역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각각 사업권을 가지게 됐다. 3사는 국제 연맹(Global Alliance)을 맺어 제품생산·비임상·임상시험 등의 자료·정보를 공유하며 5개 이상의 중증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임상연구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