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기술 활용한 정밀 분류 플랫폼 기반 치료제 개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대표이사 천종식)이 13일 여의도에서 천종식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430000주를 공모하는 천랩은 12월 12일~13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7일~18일 청약을 진행한 후 이달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천랩의 공모예정가는 63000원~78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71억 원~335억 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천종식 천랩 대표가 13일 열린 IPO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천랩은 BT?IT 기술융합과 차세대 유전체 기술을 기반으로 양질의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정밀 분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해상도가 월등해 가장 많은 종을 찾고 정확하게 진단 및 분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작성된 논문이 이미 전세계에서 8500회 이상 인용됐다. 

이는 천랩이 마이크로바이옴의 검사-진단-치료-관리를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보하는 근간이 됐다. 현재 천랩은 ▲미생물 생명정보 분석 플랫폼 ▲NGS/BI 통합 솔루션 ▲유전체 기반 세균 감염 진단 솔루션 ▲장내 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모델을 확보했다.

천종식 대표이사는 “천랩은 유일무이한 정밀 분류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재의 클라우드 서비스, 감염 진단 솔루션, 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고도화할 방침”이라며 나아가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및 치료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마이크로바이옴 토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천랩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한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아 기존의 사업 모델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과 고속 성장성을 고루 갖춘다는 계획이다.

천랩은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제 후보물질의 발굴과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미 천랩은 치료제 후보 균주 CLCC1을 발굴했으며, 마우스 테스트를 통해 간암과 대장암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한 상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성이 높은 고형암,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자폐 및 치매 등 중요 질병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마이크로바이옴 특성상 안전성 우려가 낮을 뿐만 아니라 천랩은 플랫폼을 통해 임상시험 성공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어 치료제 개발은 빠른 속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병원 검사, 온라인 검사 등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천랩의 플랫폼으로 정밀 분석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추천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천종식 대표이사는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에 기반한 제품 및 서비스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고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 치료제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 전략까지 수립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토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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