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곧 인사발표 전망...서울청장 등 요직 거쳐

차기 차장이 확실시되는 양진영 의료기기안전국장
차기 차장이 확실시되는 양진영 의료기기안전국장

최성락(56, 행시33)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이달 중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양진영(51, 행시36) 의료기기안전국장이 확실시된다.

12일 국회와 식약처 내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식약처 2인자인 차장 인사가 임박했다. 최 차장은 2017년 8월부터 2년 4개월, 장기간 차장으로 일해왔다.

정부가 그를 복지부에서 식약처로 배치한 건 식약처 식품업무 조직과 정책역량을 배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최 차장은 유영진 전 식약처장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의경 현 식약처장 카드를 선택했고, 최 차장은 당시 사표를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식약처장이 교체되면 시차를 두고 차장 인사가 뒤따랐던 관례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처장의 만류로 최 차장은 차장직을 9개월여간 더 유지했다. 다시 말해 이번 차장 교체는 자연스런 수순이고, 이 처장이 식품분야까지 조직을 어느정도 장악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처장이 선택한 다음 카드는 양 국장이다. 연세대 사회학과 출신인 양 국장은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나이에 비해서는 차장 승진이 다소 파격적으로 보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 내부 관계자는 "국장으로 승진한지 7년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오히려 양 국장 승진으로 후속 승진 인사 기회가 열려 반기는 분위기"라고 했다.

양 국장은 그동안 기획재당담당관,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식품안전정책국장, 기획조정관, 서울식약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올해 2월부터 의료기기안전국장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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