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반의약품 허가를 가장 많이 획득한 제약사는 동아제약으로 조사됐다. 경쟁 제약사들은 동아제약의 품목 수의 절반에 그쳤다. 

일동제약과 함께 제일약품에서 일반의약품 사업부로 독립된 제일헬스사이언스도 허가를 많이 받았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제약사별로 동아제약이 올해 가장 많은 일반의약품을 허가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감기약 판피린알파정을 시작으로 ▷진통제 암씨롱에프정 ▷암씨롱콜드시럽 ▷고함량 비타민 오늘비타고정 ▷소화제 다비오스정 ▷여드름치료제 애크린외용액 ▷액상진통제 나프원큐 ▷덱스원큐 ▷눈 세척제 아이봉쿨세안액 ▷아이봉마일드세안액 ▷멀미약 어지논앤액 ▷어지논액 ▷무좀약 터비뉴더블액션겔 ▷변비약 동아락툴로오스농축액시럽 ▷피임약 동아제약마이보라정 ▷동아제약미니보라정 ▷비강분무액 동아자일로메타졸린염산염/L-카르보시스테인비강분무액 ▷치주염치료제 잇텍트겔 ▷변비약 비오라정 ▷바르는 반점 치료제 동아히드로퀴논크림2% ▷상처, 화상연고 동아 D-판테놀연고 ▷ 피부건조증 치료제 노드라나액 ▷화상연고 동아구아야줄렌크림 등 24개다.

이중 ▶판피린알파정 ▶암씨롱에프정 ▶오늘비타고정 ▶나프원큐 ▶덱스원큐 등 5품목이 출시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출시 여부를 검토 할 품목도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제약은 OTC 개발만 전담하는 연구인력이 30명에 달한다. 발병하고 치료하는 것보다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일 예방의학과 신규기능성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노스카나, 터비뉴, 이치논, 스킨가드 브랜드 제품을 확충하고 있다. 피부 흉터, 각질, 가려움, 상처 회복 등 피부케어를 위한 의약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동아제약 다음으로 일반의약품 확보 품목이 많았던 곳은 일동제약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동샵 체제로 OTC 영업의 디지털화에 성공환 일동제약은 Sell-out(광고력과 지명구매) 중심 체제로 전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자사 간판 '아로나민'의 브랜드 확장과 세분화 차원에서 '아로나민 케어' 시리즈인 ▷아로나민케어리피정 ▷아로나민케어콤플렉스정 ▷아로나민케어에이치티정 ▷아로나민케어디엠정 등과 함께 진통소염제 '캐롤' 시리즈인 ▷캐롤조인트정 ▷캐롤이브연질캡슐 ▷캐롤키즈디시럽 ▷캐롤온감더블파워카타플라스마 ▷캐롤24더블파워플라스타 등을 허가받았다.

또 ▷사전피임약인 다온정 ▷바라온정과 비타민제 ▷엑셀비타골드정 비염약 ▷세노바퀵연질캡슐 등도 확보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허가받은 품목을 올해 모두 론칭한 것은 아니다. 내년으로 이월된 것도 있고, 순차적으로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신제품과 품목군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올해 선보인 '아로나민 케어 시리즈'에 대해 "9월 론칭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올해 20억원을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로 체내 영양소가 결핍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라며 "적절한 영양 성분을 보충 · 보조하는 방법으로 복약지도, 판매하는 것을 컨셉으로 정했다"고 했다.

그는 "만성질환자의 처방약을 조제하는 문전약국이 아로나민 케어의 핵심 타겟 약국이다. 제약사는 약국과 소비자를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내야한다. 아로나민 케어는 이 특성에 부합한다"고 했다.  

2016년 제일약품에서 분사된 일반의약품 전문기업 제일헬스사이언스도 12품목을 새로 확보했다. 해당품목은 ▷엘도텐캡슐(에르도스테인) ▷제라큐정75mg(라니티딘염산염) ▷트리싹정200밀리그램(트리메부틴말레산염) ▷드싹연질캡슐(아세트아미노펜) ▷제일맥문동탕엑스과립 ▷제일반하사심탕엑스과립 ▷제일우황청심원현탁액 ▷제일쿨키드크림 ▷제일테르비케어크림(테르비나핀염산염) ▷담엔싹정 ▷펜싹프레쉬연질캡슐 ▷제일경옥고 등이다. 

이외 ▶ 광동제약 8품목 ▶ 유한양행 7품목 ▶ 녹십자 · 동화약품 · 대원제약 6품목 ▶ 동국제약 · 보령제약 5품목 ▶ 삼진제약 · 휴온스 3품목 ▶ 한미약품 2품목 ▶ 종근당 1품목 등을 각각 새로 허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