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겔러티는 편두통 발생 일수를 줄여 그동안 편두통으로 고통을 겪은 환자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주민경 신촌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대한두통학회 부회장)은 12일 롯데서울호텔에서 열린 앰걸러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앰겔러티(갈카네주맙)은 CGPR 표적 편두통 예방 치료제다. 이 약제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분자에 결합해, CGRP와 수용체 결합을 결합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다. 지난 9월 ‘성인에서의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월 1회 피하주사 투여로 편두통 예방이 가능하다.

주 교수는 “편두통은 상상 이상의 고통으로 환자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며 “한 달에 4-5일 이상의 편두통을 경험하는 환자는 예방 치료를 통해 삶의 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환자들의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편두통 예방만을 위한 약제는 없었다.

그는 “그동안 편두통 예방 만을 위해 개발된 약제가 없어 고혈압, 뇌전증약 등이 예방 치료제에 권고됐다”며 “하지만 기존 예방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와 약물 순응도가 높지 않아, 환자들과 의료진에서 치료 환경의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고 했다. 

앰겔러티 임상적 의미도 소개됐다.

그는 “엠겔러티는 치료 1주차부터 예방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한 달에 4-14일 편두통을 겪는 삽화편두통 환자에서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를 투여 전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며 “환자 7명 중 1명은 100% 반응률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한 달에 15일 이상 편두통을 경험할 정도로 심각한 만성편두통 환자 4명 중 1명에서 편두통 발생 일수를 절반 이상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앰걸리티는 통증의 마지막 단계를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치료 옵션"이라며 "월 1회 피하투여는 환자의 복욕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