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2019년도 측정결과 발표, 건보공단 3년간 1~2등급 유지… 심평원 3등급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측정한 지표가 공개됐다. 보건복지부는 3등급,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3년간 최상위권인 1~2등급을 이어가고 있고, 심사평가원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3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가 지난 9일 밝힌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의하면 약업계 관련 정부부처와 산하기관들이 이같은 청렴도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권익위가 중앙행정기관(45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개, 기초 226개), 교육청·교육지원청(91개), 공직유관단체(230개) 등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는 ▲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 전문가·정책관련자(정책고객평가)가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감안해 종합청렴도를 산정해 왔다.

중앙행정기관 부문에서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는 종합청렴도에서 각각 4등급, 3등급으로 중하위권 성적이었다. 지난해에도 같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외부청렴도 부문으로 식약처는 지난해보다 1등급 오른 2등급, 복지부는 1등급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 내부청렴도는 복지부와 식약처 각각 4등급, 3등급을 받아 종합 청렴도와 유사했고 정책고객 평가에선 복지부가 3등급, 식약처가 5등급을 받았다. 

공직유관단체 중 건보공단과 심평원을 보면 건보공단은 청렴 등급이 높았다. 올해 종합청렴도 부문에서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한 상위기관은 건보공단 등 58개 기관이다.

특히 건보공단은 고위직과 전 부서가 참여하는 '청렴추진 체계'를 구성하고 '반부패?청렴 모니터단'을 구성해 상시적으로 현장의 청렴수준을 점검했다. 지사 간 우수사례 공유(멘토-멘티)와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기관 전반의 청렴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항목별로 보면 종합청렴도에서 건보공단은 1등급, 심평원은 3등급을 받았다. 외부청렴도는 건보공단이 지난해보다 1등급 하락한 2등급, 심평원은 3등급을 유지했다. 내부청렴도에서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각 1등급, 3등급을 받았고 정책고객평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2등급, 3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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