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파자·티쎈트릭·키트루다, 삼중음성유방암에 주목
린파자·티쎈트릭·키트루다, 삼중음성유방암에 주목
  • 홍숙
  • 승인 2019.12.05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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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미만 BRACA 변이 여성 환자 비율 높아
항암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임상 데이터 확보

삼중 음성 유방암(TNBC) 치료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TNBC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 수용체 모두 음성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유방암의 10-15% 정도를 차지해 환자 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유방암과 비교하면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암종이 공격적이어서 예후가 좋지 않다. 때문에 그동안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 선택지는 항암화학요법 등 매우 제한적이었다. 또 40세 미만 환자가 많고,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린파자(올라파립),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등이 각각 적응증 확대와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린파자는 OLYMPIAD 임상 결과를 통해 브라카(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HER2 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을 살펴보면 린파자를 복용한 군이 25.9%, 항암화학요법 군이 15%으로 린파자 군이 훨씬 더 높았다.

약효뿐만 아니라 안전성 측면에서도 린파자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는 린파자군이 36.6%, 항암화학요법군이 50.5%로 확인됐다. 약물 독성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린파자군이 4.9%, 항암화학요법군이 7.7%였다.

임석아 서울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린파자 적응증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삼중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기존 표준치료법이었던 항암화학요법 대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며 “린파자 적응증 허가를 계기로 유방암 영역에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BRCA 검사의 보험 급여 인정 범위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교수의 지적처럼 현재 한국유방암학회 등 BRCA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제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료진간 합의가 있지만 급여 적용이 제한적이다.

현재 BRCA 검사는 ▲유방암이나 난소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과 난소암을 동시에 진단받는 경우 ▲40세 이전에 유방암이 발병해야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런 급여 조건에서 60대 이상의 환자는 급여를 적용받지 못해, 검사비로만 평균 300-400만원을 자체 부담을 해야 한다.

이런 급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유전성유방암연구회는 60세 이하 삼중 음성 유방암도 BRCA 유전자 변이 검사를 권고하는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지난 5월 개정해, 급여 환경 개선을 위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했다.

적응증 확대에 나선 면역항암제 역시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슈는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 집행위원회가 티쎈트릭과 화학요법제 아브락산(Abraxane, 냅-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성인 환자의 치료요법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승인에 근거가 된 IMpassion130 임상을 살펴보면, 티쎈트릭과 냅-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PD-L1 양성이 확인된 환자들의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냅-파클리탁셀 단독요법과 비교해 38%가량 감소시켰다. 또 티쎈트릭과 냅-파클리탁셀은 PD-L1 양성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을 7개월가량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시켰다.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티쎈트릭과 냅-파클리탁셀 치료군이 23%, 단독 화학요법 치료군이 18%로 나타났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각각 49%, 42%였다.

MSD는 지난 9월에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대상으로 삼중음성유방암(TNBC)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KEYNOTE-522 임상은 TNBC에서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으로의 키트루다의 약물 유효성을 입증한 것이다.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의 병용은 PD-L1 발현과 상관없이 화학요법 단독 대비 병리학적 완전반응(pCR)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구체적인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비전이성 TNBC 환자에서 키트루다는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pCR)은 68.9%로 나타났다. 위약군은 54.9%으로 나타났다.

임 교수는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역시 유방암과 관련된 유의미한 데이터가 속속 발표되고 있으나, 아테졸리주맙(티쎈트릭)은 임상에 적용 가능할 정도로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에 우월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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