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발현 2배 더 빠르고 식 전·후 언제든 투약 가능

기존 식사 인슐린보다 더욱 작용이 빨라져 식전 2분전 또는 식사 시작 후 20분 이내에만 투여하면 되는 차세대 초속효성 식사 인슐린 ‘피아스프’가 출시돼 환자들의 투여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경구용 당뇨병 약제로 혈당 조절이 불가능한 환자는 인슐린 주사제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주사제에 대한 환자들의 거부감은 생각보다 크다.

누구보다 바쁜 대한민국의 현대인들이 건강을 챙기기란 쉽지 않다. 잦은 외식과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회식 그리고 불규칙한 식사습관 등으로 인해 언제 무엇을 얼마나 먹을지 미리 계획하고 실천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 

특히 기저 인슐린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 식사 인슐린을 추가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이러한 제약은 혈당 관리의 어려움을 더욱 증가시킨다. 이에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 제공을 위해 아시아 최초로 피아스프를 출시했다.

피아스프는 식후에 급격하게 상승하는 혈당을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조절하는 차세대 초속효성 인슐린이다. 기존 인슐린 ‘아스파트(노보래피드)’에 부형제인 비타민 B3(니아신아미드)와 L-아르기닌 아미노산을 추가해 체내 안정성과 흡수를 향상시켰다. 또 피아스프는 기존 속효성 인슐린 대비 초기 발현이 2배 더 빠르고 이로 인한 초기 작용이 5분 더 빨라진 특징을 보인다.

피아스프에서 주목할 건 ‘투여 시간’이다. 피아스프는 식전 2분전 또는 식사 시작 후 20분 이내에만 투여하면 된다. 피아스프를 투여하는 환자는 식사 메뉴를 결정 후 필요한 인슐린 용량을 투여할 수 있고, 혹여 식사 전에 투여를 잊어버려도 식사 후 투여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환자들은 펜에서 나는 소리를 통해 인슐린 적정 용량을 설계할 수 있다.

김재현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피아스프는 기존 노보래피드와 대등한 혈당 조절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2배 더 빠르게 약효가 발현된다”며 “노보래피드와 달리 식전 2분 또는 식사 시작 후 20분 이내 투여가 가능하며, 고탄수화물 중심의 짧은 식사 시간을 가진 한국 환자들의 식후 혈당 관리를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줄 제품”이라고 말했다.

피아스프는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서도 약효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55회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피아스프와 노보래피드의 효능을 비교한 'ONSET 9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피아스프는 기존 노보래피드와 비교해 당화혈색소(HbA1C) 수치 감소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또 식후 1시간 혈당 강하 효과는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수치로 확인된 중증 저혈당 발생률에 있어서도 피아스프 군이 노보래피드 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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