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 조합...2019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 발표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이 간세포암에서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로슈는 지난달 23일 2019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ESMO Asia 2019)에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한 3상 임상연구 IMbrave150의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이전에 전신 요법을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종(HCC) 환자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소라페닙과 비교해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소라페닙 대비 사망 위험(OS)을 42% 감소시켰고, (위험비[HR]=0.58; 95% CI: 0.42–0.79; p=0.0006),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PFS)을 41%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R=0.59; 95% CI: 0.47–0.76; p<0.0001).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개별 약물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필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로슈의 최고 의학책임자이자 글로벌 제품 개발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박사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의 표준요법과 비교해 전체 생존기간의 개선을 보인 치료제는 10년 만에 최초”라며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공격적인 질병인 간세포암 치료 방법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로슈는 환자들에게 이 치료 옵션을 최대한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각국의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세포암종(HCC)은 간암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75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중 아시아 환자의 비율이 높고, 특히 중국 환자들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그 밖에 유럽과 미국에서도 간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간암 환자는 1980년과 비교해 3배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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