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관련 업체들 대상 인천시 설명회 주목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바이오 태스크포스(TF)가 내달 13일 설명회를 개최한다. 

25일 인천시 관계자는 "12월 2일 5차 미팅 결과를 토대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세척·청소용 소모품과 포장재, 여과용 재료 등을 제조하는 국내 업체를 모집해 12월 13일 설명회와 업무협약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소와 시간은 아직 미정이다.

앞서 히트뉴스 취재 결과, 국산·수입산 원부자재는 많게는 10배 이상 가격차가 벌어지지만 해외 GMP에 준하는 원부자재를 제조하는 업체는 국내에 거의 전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고객 제약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바이오의약품을 대신 생산하는 CMO 업체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고가 수입산 원부자재 구매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천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바이오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주축으로, 디엠바이오와 바이넥스가 참여한다. 지원기관은 인천시·인천상공회의소, 한국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이다.

이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일본 정부의 무역 보복조치 이전부터 구상해온 바이오 비맥(B-MeC, Bio Medical Engineering Creative) 벨트 사업의 일환이었다. 비맥벨트는 생명과학·의료공학·창조산업을 하나로 묶은 산업단지다. 올해 8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러스 필터가 일본 화이트리스트 품목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체간 공감대가 형성돼, 지난 10월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첫 미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부자재 업체 모집·선정은 인천상공회의소에서 맡았다. 설명회 당일에는 질의응답과 업체들을 매칭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이 이뤄진다. TF에 참여하는 A업체 관계자는 "TF가 진행하는 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자료와 함께 제공될 예정"이라며 "현재는 명확히 정해진 게 없으나 담당자들과 함께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수입산 자재는 각종 배지·필터, 오링·가스켓 등 소모품 등이 해당되는데 소독·세척에 사용되는 수산화나트륨(NaOH)·대걸레도 고가 수입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화나트륨의 경우 국산은 70만원대(1년 기준) 수준인 반면, 수입산은 무려 1천만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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