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병리 환경 · 국제 흐름 고려… 4차 산업혁명에 대응
제약바이오협회 K룸 오후 2시… 학회·협회·업체·정부 기관 의견 청취

지난해 4월 미국암연구협회(AACR 2018) 연례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구글은 병리전문의가 증강현실기반의 병리 인공지능 현미경을 이용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병리의사들이 인공지능 현미경을 사용 했을 때 판독 정확성이 높아지고 총 판독 시간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서 병리와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실제 데이터를 융합·이용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병리학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룸에서 '디지털병리 가이드라인 권고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대한병리학회 의료정보연구회 주관으로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대한병리학회 의료정보연구회의 '디지털병리의 개념, 운영지침, 급여 및 수가정책 제안과 관련된 가이드라인 개발'이라는 연구과제 통해 마련 중인 '디지털병리 가이드라인 권고안'을 공개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과제는 2019년 대한병리학회 봄학술대회에서 대한병리학회 정책연구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가이드라인 권고안은 디지털병리 가이드라인 개발의 배경 목적, 적용범위, 기본용어설명, 디지털병리 시스템에 사용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려사항, 디지털 병리시스템의 성능평가를 위한 지침 및 고려사항, 원격병리를 위한 지침 및 고려사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일본 등 5개 국가의 디지털 병리관련 가이드라인과 참고문헌을 기반으로 해 국내 디지털병리 환경에 적합하고, 국제 흐름에 부응하도록 개발했다.

공청회에서는 송상용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가 디지털 병리의 개요 및 현재와 미래에 대해, 정요셉 여의도성모병원 교수가 가이드라인 권고안의 주요 내용에 대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병리학회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등으로 대별되는 4차 산업혁명에서 병리진단의 근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병리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며 "디지털화된 병리환경에서 병리와 인공지능을 접목시키고 유전체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 등 실제 데이터를 융합하고 이용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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