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판매중지 품목 모니터링...회수·폐기 지원도

"발암의심물질 함유 발사르탄, DUR과 정보센터가 있어서 다행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중국 '제지앙화하이' 社 발사르탄 원료로 만들어 판매중지 조치된 115개 품목의 유통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회수명령이 내려질 경우 회수와 폐기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임시조직으로 의약품안전대책추진단을 13일 출범시켰다.

또 추진단 업무를 겸할 임직원 25명에 대한 인사도 같은 날 단행했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의약품안전대책추진단은 약제관리실, DUR관리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심사운영실 등 실단위 4개 조직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최명례 업무상임이사가 겸임한다.

또 강희정 약제관리실장은 의약품안전총괄반장을, 유미영 DUR관리실장은 의약품안전정보관리반장을, 정동극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의약품유통정보관리반장을, 이미선 심사운영실장은 의약품안전사용지원반장을 각각 맡는다.

아울러 김철수 약제관리부장, 김정기 DUR관리부장, 양성준 의약품정보관리부장, 이상호 청구관리부장 등 4개 실의 관리파트 부서장이 각각의 반에 역시 겸임근무로 배치됐고, 같은 부의 직원들도 4명씩 총 16명이 겸임 발령됐다.

추진반은 앞으로 판매중지 의약품 유통내역 모니터링, 정부 회수·명령 시 회수폐지 지원, 판매중지 의약품 교환 및 급여비용 청구방법 검토, 유통업체 계도(7~8월), 관련 통계 생산 및 보고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의약품 판매중단 사태에 따른 국민 불안과 의료기관의 혼란해소, 의약품 안전관리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의약품안전 대응 전담조직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1차 대책회의에서는 추진단 반장, 3급 이상 반원, 심사실장 등이 참석해 판매중지 의약품 관련 각 부서 조치사항과 의약품 교환현장 점검계획, 향후 조치계획 등을 공유했다"고 했다.

앞서 심사평가원은 중국산 원료 발사르탄 사태가 처음 발표하자 DUR과 공급내역 자료로 정부와 함께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 7일 첫날에는 안전성 서한 발표와 동시에 DUR알리미를 통보했고, 판매중지 의약품 처방·조제 때 '팝업'으로 요양기관에 정보를 알렸다.

또 지난 9일에는 판매중지 해제 104품목 현황을 DUR시스템 팝업으로 제공하고, 요양기관 업무포털에 발사르탄 처방조제 현황 조회화면을 구축했다. 같은 날 요양기관 판매중지 의약품 구입내역 조회서비스도 개시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제약사 판매중지 의약품 요양기관 공급내역 조회서비스를, 11일에는 도매업체 판매중지 의약품 입고내역 조회서비스를 각각 시작했다.

판매중지 의약품 처방조제 내역(처방복용 환자 17만8천명) 요양기관 통보도 11일부터 이뤄졌고, 주요 FAQ 사례도 분석했다. 심사평가원이 이번 발사르탄 쇼크에서 일익을 담당할 수 있었던 건 오랜기간 발전시켜 온 DUR시스템과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있어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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