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0개 신제품 발매 목표 달성"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 국내 허가 신청 임박

하나제약(대표 이윤하)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한 41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2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92억원, 영업이익률은 2분기보다 크게 늘어난 22.0%를 달성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24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76억원, 당기순이익율은 18.3%, 누적 당기순이익은 214억원이다.

하나제약은 "4분기는 겨울방학을 맞이한 성형시술과 건강검진 내시경에 쓰이는 마취제 수요가 늘어 회사 매출 비중이 계절성을 보이는 시기"라며 "올해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4분기까지 20개의 신품목 발매완료할 것"

하나제약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7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기간 발매한 신제품의 매출비중은 작년 매출 대비 약 25%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출시한 16개 신제품을 포함해 4분기까지 총 20개의 신품목을 발매완료할 계획이다. "2020년에도 개량신약 3품목을 포함해 13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꾸준한 신제품 발매를 통한 성장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하나제약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연구조직을 개편해 연구본부장으로 하버드 대학 유기화학 박사 출신이자 다국적 제약사에서 의약품 연구 중역을 역임한 최순규 전무(前 유한양행 연구소장·유한USA 법인장)를 영입했다. 신설된 신제품 연구실장으로는 휴온스·부광약품 등의 연구소에서 20여년간 제품 개발 경력을 갖춘 전호성 박사를 영입했다. 이를 토대로 하나제약은 R&D 역량을 강화하고 획기적인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연내 글로벌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의 국내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레미마졸람의 동남아시아 수출을 위한 오리지네이터(Originator)인 파이온(Paion) 사와 판권 계약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2일 585억 규모의 주사제 신공장의 투자를 결정했다. 21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라며 "EU·일본 GMP 인증을 통해 국내시장에서의 성장뿐 아니라 해외수출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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