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1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서 개막
'의료 전환기에서 병원약사의 역할' 주제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는 오는 2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의료 전환기에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2019년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11월 열리는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는 전국 병원약사가 한자리에 모여 한해 동안 갈고 닦은 학술적 역량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회원간 친목·화합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다. 

그동안 본 행사는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개최됐으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 환경이 변화하면서 개최일시·방안에 대해 전회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78.4%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하루 개최가 결정됐다. 1일 개최는 올해부터 적용된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다약제 사용환자가 증가하고, 조제 자동화가 이뤄지는 의료전환기에서 병원약사의 약물치료관리 서비스·역할을 짚어보고, 함께 고민하는 취지로 선정됐다. 

일정을 보면, 9시 등록을 시작으로 10시부터 약 2시간 30분간 40편의 일반연제 구연 발표와 2편의 병원약학 연구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포스터 77편에 대한 관람과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구연·포스터 각 부문에 대한 사전 초록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친 우수연제에 대한 심사·시상도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는 '2019년도 병원약사대회'가 개막한다. 국회의원·정부기관 주요인사 및 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해 2019년도 병원약사대회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한다. 보건복지부장관표창·식품의약품안전처장표창·대한약사회장 표창을 비롯해 병원약사대상·학술상·병원약사상·미래병원약사상·봉사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제10회 전문약사 자격증 수여식이 이뤄진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심포지엄 1부 주제는 '의료 환경의 변화에 따른 병원약사의 직무 다양화'다. 건강보험공단 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이 연자로 참석해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병원약사' 주제로 강연한다. 지난 6월부터 실시된 정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배경·특성·구성·과제와 선도사업에서 병원약사 역할이 무엇인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서울대 약대 이주연 교수는 '약물조정 및 약물치료관리 서비스와 약사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가장 많은 의약품 사용과오가 일어나는 치료이행기 시점에 시행하는 약물조정 서비스 효과를 다양한 해외·국내 사례로 전달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2부는 2개 세션으로 동시 진행된다. 오후 4시50분부터 시작되는 세션1에서는 '다약제 사용 환자의 약물사용 최적화를 위한 약사 역할'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이미리내 약사가 '서울아산병원 약물조화 클리닉 활동', 서울대병원 이하연 약사가 '서울대병원 다약제 사용 신장내과 노인 환자의 약물사용평가 및 상담', 인하대 이선민 약사가 '처방복잡도를 활용한 다약제 관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시간 세션 2에서는 '조제 자동화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송효숙 약사가 '해외병원 방문사례', 아주대병원 이선아 약사가 '조제 자동화에 따른 약제업무 변화', 계명대 동산병원 김은주 약사와 삼성서울병원 빈성현 약사가 각각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을 이용한 주사조제 사례'와 '주사제 자동조제 로봇 운영'을 발표한다.

한편 이번에 발표되는 병원약학 연구논문은 '의료기관 약제부서에서 수행하는 약제서비스 조사'와 '주사제 처방감사솔루션 개발 및 시범 적용을 통한 주사제 처방중재 모델 연구' 두 편이다. 이는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에서 공모한 2019년 제21회 병원약학 연구논문 선정작이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이번 병원약사대회·추계학술대회 사전참가 신청 인원은 전국 약학대생을 포함해 약 1100여명"이라며 "병원약사들의 화합의 장인 동시에 학술연구 정보를 활발하게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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