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TA, 쟁점 논의...면역항암제 재정이슈도
약료경영학회선 이의경 처장 '의약품 안전' 기조연설

고가 면역항암제에 대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과 환자 접근성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올해 주요 추계학술대회에서 '빅이슈'로 떠올랐다.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KAHTA)는 오는 11월 22일 오전 9시30분 중앙대병원 강당 송봉홀에서 '면역항암제의 등재 이슈와 쟁점' 등을 주제로 한 후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서동철 KAHTA 회장(중앙대 약대)이 이 세션의 좌장을 맡는다.

먼저 김봉석 보령제약 메디컬본부장 전무·안형진 고대의대 의학통계학교실 교수는 각각 '면역항암제 특성'과 '면역항암제 경제성평가 방법론과 쟁점'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패널토론에는 안정훈 이화여대 융합보건학과 교수, 이은영 한국백혈병환우회 이사, 김은숙 MSD 상무, 송영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서기관이 참여한다.

김성호 KAHTA 홍보위원장(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전무)은 "이번 학술대회 골자인 면역항암제 경제성평가는 RWE가 아닌 비용효과성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어진다"며 "건강보험 재정관리 측면에서 경제성 평가 생략·적응증별 급여 적용 등 광범위한 이슈가 제기될 것"이라고 했다.

이외 의약품의 총액제 적용방안·국외 사례를 재검토하는 '의약품 총액관리제 토론회'와 디지털헬스 의료기술평가와 인공지능·머신러닝을 알아보는 '디지털 헬스의 보건의료기술평가' 세션도 마련된다. 사전등록은 11월 15일까지 KAHTA 홈페이지(www.kahta.or.kr)에서 가능하다.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는 KAHTA보다 일주일 앞선 오는 15일 오전 9시25분 서울대약대 143동 신풍홀(102호)에서 '의약품 이름의 다양성과 환자 안전성'이란 주제로 후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홍송희 회장(서울대 약대)은 "미국 의학원이 '과오는 인간의 본성이다'라는 책에서 의료 과오가 주요 사망원인이라고 보고한 이후 의약품 과오와 환자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이에 우리 학회는 국내 의약품 과오 관련 연구사례와 그 함의를 이번 대회를 통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 학술대회는 '4차 산업화 시대의 보건의료 윤리'와 '의약품 관련 환자 안전성 개선방향'을 주제로 한 두 개의 세션으로 운영된다. 특히 2대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장을 역임한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석해 '의약품과 환자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선다. 

이어지는 오전 세션에서는 이일학 연세의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와 손현순 차의과대 약대 교수가 '4차 산업화 시대의 보건의료 윤리', 오후 세션에서는 김수경 한국보건의료원 선임연구위원과 임성실 가톨릭약대 교수가 의약품 과오 관련 연구사례를 해외 사례조사와 함께 각각 발표한다.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사전등록신청서를 작성해 11월 11일까지 학회 사무국 이메일(kasmcp@naver.com)로 제출해야 한다.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

KFDC법제학회도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와 같은 날 후기학술대회를 연다. '혁신형 경계제품의 법제도 수립과 개선'이 주제다. 오는 15일 오전 9시30분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행사를 여는데, '혁신의료기기 규제'를 중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먼저 오전 9시30분 그랜드볼룸B에서 열리는 '디지털헬스케어 혁신 의료기기 시장 진입을 위한 규제 개선' 세션에서는 박지훈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가 '디지털헬스 혁신의료기기 시장진입을 위한 정부지원 정책', 강영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첨단의료기기과 연구관이 '디지털헬스의료기기 허가 심사 방안', 이승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이 '디지털치료제 현황 및 국내 도입을 위한 접근 방안', 반호영 네오팩트 대표가 '디지털 혁신의료기기 투자유치 및 규제 대응전략'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패널토의에는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장이 좌장을 맡고, 신채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본부장, 이정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첨단의료기기과장, 김현준 뷰노 이사, 정희석 메디컬타임즈 차장이 참석한다.

이어 오후 1시30분 그랜드볼룸B에서 열리는 '의료기기 관리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세션에서는 정재용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정책과 주무관·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체외진단기기과 연구관이 '혁신의료기기법'과 '체외진단의료기기법'(IVDR)의 제정 배경·내용을 각각 설명한다. 산업계에서는 김광중 엔젠바이오 연구소장·나하나 TUV 라인란드 코리아 의료기기팀장이 연자로 나서 '정밀의료·체외진단'과 '유럽의 IVDR 제정 배경·내용'에 대해 발표한다. 

이 외 의료용 식품의 현재와 미래(오전 9시30분 그랜드볼룸C), 마약류 안전관리 현황 및 향후 방향(오후 1시30분 그랜드볼룸A), 바이오 혁신과 지식재산권(오후 1시30분 그랜드볼룸C) 등의 세션이 마련된다. 사전등록은 11월 11일까지다.

KFDC법제학회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
KFDC법제학회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

한국보건행정학회는 전국민 건강보험 시행 30주년을 기념하고자 후기학술대회 주제를 '건강보험의 미래'로 선정했다. 오는 7일 오후 1시30분부터 양일간 그랜드힐스턴 호텔 5층 그레이스에서 개최된다.

정형선 회장(연세대 보건행정학과)은 "전국민 건강보장 30주년을 맞아 다시 머리를 맞대고 건강보험 미래를 구상하는 작업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민간보험·장기요양보험의 관계를 살피고, 보다 장기적인 시야에서 상호 경계영역을 없앨 것인지, 제도 간 조화를 위한 연결장치를 마련할 것인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기조발제는 노홍인 복지부 보건의료실장이 맡는다.

이후 박윤형 전임 회장이 좌장을 맡아 정형선 회장·정기택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권순만 서울대 보건학과 교수가 현 건강보험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정윤순 복지부 보험정책과장, 서인석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 변형규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최성철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윤종률 장기요양학회장,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장, 윤석준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참여한다.

이어 이틀째인 8일 오전11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진행되는 병행세션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가치기반 만성질환 관리현황과 정책방향',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장 인식과 의료비 부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질적 보편성 보장의 모색: 근로자 치료격차 해소를 위한 다각적 접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해외 약가참조 활용의 한계'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한국보건행정학회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
한국보건행정학회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

한편,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는 1일 오전9시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문재인 케어와 재정'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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