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의 장기보관 검체의 안정성 시험 자료 문제
"해당 제품 출하 선중단 조치 완료"

한올바이오파마(대표 박승국)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제품의 장기보관 검체의 안전성 시험 자료 문제로 지난 24일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사실 여부를 떠나 고객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당 제품 출하를 선중단했다"며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해나가려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와 GMP 인증 및 바이오신약은 전혀 관련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체신약 HL16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글로벌 임상개발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을 드리며, 재발 방지 조치 등을 통해 의약품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28일 한올바이오파마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 성장한 28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45억원을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3분기 호실적의 배경을 "2017년 기술수출했던 바이오신약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유입된 마일스톤 기술료와 의약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했다. 이 기간 매출 구성은 ▲의약품 판매 245억원 ▲기술료 수익 34억원이었다. 특히 매출원가가 없는 기술료수익이 전년대비 103% 성장하며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스위스 로이반트와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에 바이오신약(HL161·HL036)을 기술수출하며 34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수령했고, 개발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하고 있다. 최대 5억 달러 이상의 마일스톤 및 제품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기술 수출에 따른 기술료수익은 ▲2017년 45억(연간) ▲2018년 61억(연간) ▲2019년 119억(3분기 누계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4.1%(연간) ▲2018년 6.0%(연간) ▲2019년 17.1%(3분기 누계기준)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바이오신약 기술수출 이후 신약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기술료 수익이 꾸준히 발생해 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전통 국내제약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수익성 높은 연구개발(R&D) 회사로 변모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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