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29일 '2019 CEO 워크숍'

국민산업으로 우뚝 선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의약품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경제 활성화와 사회 안전망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미래 국가기간 산업으로도 각광받는 듯하다. 

이 가운데 정부는 지난 5월 '바이오헬스 혁신전략'을 발표하는 등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분야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신약개발 역량을 입증하는 대규모 기술수출, 소위 말하는 '잭팟'도 심심찮게 터지고 있다. 여기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제약산업은 또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불법 리베이트를 비롯해 의약품 품질, 제네릭 유통구조, 혁신신약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 수많은 과제는 해소되지 않고 산적한 상태로 남아 있다.

지난 1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전 회원사 대표들에게 서신을 보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호소했다. 원 회장은 "문제 대부분은 치열한 고민·논의와 개선·혁신이 수반돼야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며 "제약바이오가 국가 육성산업으로 선정되면서 변화·쇄신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 시점에서 산업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미래 위기 요인을 헤쳐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제약사 대표들의 장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을 마련했다. 회원사 대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린 어디에 있나'를 주제로 오는 29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 개최된다. 

이 워크숍에서 협회는 제약바이오산업이 당면한 여러 과제를 살피고 대표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해결책을 도출할 계획이다. 세션은 공개와 비공개로 나뉘는데, 공개 세션에서는 김우연 카이스트 교수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특강과 연세의대 송시영 교수(現 바이오헬스산업혁신전략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안)' 발표가 이어진다.

또 비공개 세션에서는 원희목 회장의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실, CEO의 선택' 발표와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을 좌장으로 한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 프로그램(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 프로그램(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편, 이날 워크숍은 각사 1인으로 한정해 대표 외 대참·배석이 불가능하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 지원만 기다릴 게 아닌 산업계가 마주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능동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라며 "대리인이 아닌 대표이사만 참석 가능하게 했다. 회사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산업계가 마주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공동으로 발전 방안을 도출해 이를 각 회사에서 실행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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