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의원 지적 "구체적 이행 방안 하나 없어"

이의경 식약처장
이의경 식약처장

"빠른 시일 내 일회용 점안제 리캡 방식 포장이 안 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국감 때 일회용 점안액 리캡 방식 포장을 지적했는데, 식약처 개선방안을 보니 개선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이 처장에게 재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일회용 점안제 사용은 국민 안전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와 관련한 종합적인 안전관리방안 정책연구를 실시하고, 교육·홍보를 강화하며 리캡 생산을 계도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최 의원은 "교육·홍보는 2017년과 마찬가지의 답변이다. 정책연구도 다 한 내용이다. 이번 보고에는 구체적 이행 방안이 하나도 없다. 다시는 재사용을 못하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정책 결과의 수용 가능성과 실제 필드에서 조속히 적용되는데 애로사항이 없는지 좀 더 살펴보고, 빠른 시일 내 리캡이 안 되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했다.

앞서 최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일회용 점안액 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0.5ml를 초과하는 대용량 판매량은 2016년 2억5837만관(76.4%), 2017년 3억2979만관(71.5%), 2018년 3억1549만관(57.1%)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대용량 제품이었다. 최 의원은 "일회용 인공눈물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함으로써 세균성 결막염이나 각막염에 감염되는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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