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규 의원 "복지부 컨트롤 타워 역할해야 예방 가능"

윤일규 의원
윤일규 의원

최근 5년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에 접수된 의료기관 내 주사 감염은 151건이며 이 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원 내 감염 보고서 452건을 전수 분석해 21일 종합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중재원에 접수된 병원 내 감염 건수는 452건이며, 주사감염은 총 151건이다. 이 중 인과관계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경우가 110건, 보고서에서 인과관계가 의심된다고 결론내린 경우가 33건이다. 

151건 중 사망은 6건인데, 이 중 주사 감염 인과관계가 의심되는 경우는 3건이다. 병원 내 주사감염은 2014년에는 1건이었으나, 2017년 24건·2018년 50건으로 점차 증가했다. 1차 의료기관에서 전체 건수의 59.6%인 90건이 발생했지만, 의원급 주사감염은 실태조사 체계조차 없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실태조사 마련을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윤 의원은 "주사 감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주사제 자체 부작용으로 보고되거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으로 조정 등 요청이 들어오거나, 질병관리본부의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로 분절적인 정보가 수집되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으로는 주사감염의 정확한 실태를 알 수 없으며, 효과적으로 주사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복지부가 응당 해당 정보를 종합 분석해 병원 내 주사 감염의 주기적인 실태조사 체계를 마련하고, 철저한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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