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WHO 지역총회 의제로 채택

한국 1년간 서태평양 의장국 수임
박능후 장관 한국장관 최초 의장으로
WHO 집행이사국에도 도전장

"올해 5월 WHO 총회를 계기로 한국·이탈리아가 주도한 부대행사에서 국제 사회가 공조해 최신 신약의 혁신 개발 촉진과 합리적 가격 설정을 통해 의약품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모두의 뜻이 모아졌다."

"내년도 지역총회 의제로 ‘의약품 정책 및 거버넌스(Policy and governance of medical products)’ 등이 논의되는 데 대해 환영한다.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통해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이 가능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10월 7~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 중인 제70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총회(이하 지역총회) 기존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지역총회 의장국이 됐다. 수임기간은 1년인데, 국내 장관 중 지역총회 의장을 맡게된 건 박 장관이 처음이다.

지역총회는 서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보건 관련 회의로 37개 지역 회원국 보건부 장차관급이 참석하며, WHO 서태평양지역 보건사업의 기획·실행·평가와 함께 국가간 협력 증진을 도모한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지역총회에서 지역 내 금연정책, 고령화와 건강, 보건 안보, 감염성 질환 등 그동안 서태평양지역에서 추진한 보건의료 사업의 실적 및 향후 추진 방안을 비롯해 사업계획·예산을 검토해 확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5월 WHO 총회 부대행사에서 국제 사회가 공조해 최신 신약의 혁신 개발 촉진 및 합리적 가격 설정을 통해 의약품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내년도 지역총회 의제로 ‘의약품 정책 및 거버넌스’ 등이 채택된 데 대해 환영한다.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통해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정부는 9일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새로운 WHO 집행이사국(1개국)에 내정됐다. 새 집행이사국은 내년 5월 WHO 총회에서 확정돼 임기가 개시된다.

올해 9월 기준 서태평양 지역에는 일본(’17-’20), 호주(’18-’21), 중국(’18-’21), 싱가포르(’19-’22), 통가(’19-’22) 총 5개국이 WHO 집행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지역총회 의장국 수임은 서태평양지역 내 여러 보건 문제 해결에 있어 우리나라의 역할에 대한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PRO) 및 각 국의 관심과 기대가 높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어 “WPRO를 비롯한 WHO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앞으로도 한국이 서태평양지역 보건 현안에 대해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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