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의원 "식약처-농림부, 펜벤다졸 성분 의약품 문제 조치 취해야"

유튜브 영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된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이 국내에 42품목이 있고,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처가 이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농림부에 자료를 요구했더니 펜벤다졸의 국내 허가품목이 42개였다"며 "판매량이 작년 대비 21% 증가했고 판매금액도 늘었다. 사람이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식약처가 설명자료만 배포하고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된다"며 "펜벤다졸은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다"고 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23일 "항암제로 허가 받지 않은 펜벤다졸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지 않았으니 암환자는 절대 복용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설명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식약처가 농림부와 함께 협의해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의경 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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