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과 보도자료 지적…"변명의 여지 없어"

"인보사 미국 임상에 참여한 정형외과 분야 전문가들이 자기 소견을 발표한 논문이 있어서 보도자료를 작성했는데…(중략)…앞으로 반성하겠다. 죄송하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일반 증인으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코오롱생과가 '식별오류는 품질·제조공정·안전성·효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보도자료를 뿌렸다. 이 보도자료는 인보사 미국 임상에 참여한 박사 2명이 발표한 인보사의 안전성·효능성에 대한 논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8월 코오롱생과는 "미국 정형외과 권위자인 자바드 파비지 박사와 마이클 A. 몬트 박사(前 존스홉킨스대 정형외과 부교수) 등이 미국 정형외과 학술지 'Surgical Technology International'에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새로운 세포 기반 유전자 요법의 안전성 및 효능'(The Safety and Efficacy of a Novel Cell-Based Gene Therapy for Knee Osteoarthritis)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었다. 

이 논문은 TGF-β1(염증억제인자)을 발현하는 형질 전환된 인간 세포를 이용해 개발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안전성·효능이 비임상과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나는 이 보도자료를 보고 화가 났다. 환자 후속조치는 나몰라하고 이해관계자가 발표한 논문으로 여론을 호도했다. 이런 행태 때문에 코오롱생과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우석 대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과하겠다. 방금 의원이 말한 보도자료는 인보사 임상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자기 소견을 발표한 거다. 앞으로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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