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의원 "라니티딘, 전면 회수로 국민에 혼란 야기"

오제세 의원

식약당국이 내린 위장약 라니티딘 제제의 잠정적 제조·수입 및 판매 중지 조치가 환자들과 약국에 혼란을 야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적으로 전면 회수 조치를 내린 국가는 몇 곳 되지 않는데다 단기복용하면 문제가 없다는 보고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의경 처장은 "라니티딘 제제가 위장약 시장에 25%에 달하고 단기복용 시 복용기간과 복용양을 고려해 위해도를 산출하면 높지 않은 것으로 전세계 규제기관과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단기복용 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했음에도 판매중지로 혼란을 야기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처장은 "NDMA는 발암가능물질이다. 미량이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불순물을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봤다. 일부 국가에서도 회수 중"이라고 했다.

오 의원은 "144만 명의 복용, 위장약에서 3분의 1을 점유한 데다 제약사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과도하게 정부가 조치 내린 것도 문제가 있다. 조금 위험하다고 일체 하지말라는 건 정부가 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

이 처장은 "대체약도 많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오 의원은 인보사 투여환자 안전 관리 대책이 미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처장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건보공단일산병원은 장기추적조사기관이 됐고 나머지 의료기관은 IRB, 계약이 남았다. 적극 추진하도록 코오롱을 독려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