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의원 발언에 의사진행발언서 여야간사 한목소리

기동민 의원
기동민 의원

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김승희 의원의 대통령 치매 발언으로 복지위 국감이 파행될 위기에 처했으나, 여야 의원들은 정상적인 국감 진행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해 오후 회의를 속행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의사진행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 기동민 의원은 "없던 듯이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후속조치를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 의원은 "복지위는 대내외적으로 일하는 상임위로 평가받았다. 정쟁을 지향하고 모범적인 상임위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여야 공감대도 형성됐었다. 그런데 오늘 이런 일이 일어났다. 이에 김승희 의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으면 국감 진행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국감이 파행되면 국민 손해다. 국감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게 더 중요해서 속행하겠다. 다시는 이런 파행 상태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은 "오전 국감에서 의원간 이해 충돌이 있었다. 이로 인해 의사진행이 정회되고, 아까운 시간이 흘렀다. 여야 및 교섭단체 간사 협의 결과, 자유한국당 간사로서 해당 의원의 표현에서 상대를 자극할 표현이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복지위에서 오전에 서로 잘잘못을 따지면서 아까운 시간을 근 한시간 가까이 보내 아쉽다. 이를 우리는 서로 가슴에 묻어두고,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 국감이 아주 원활히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 원래 살다보면 그렇다. 서로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답답한 마음이다. 야당에서 오전 질의를 하다가 대통령 치매를 운운하는 발언이 나왔는데 국감을 파행시킬만한 의도된 도발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다. 이렇게 국감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 건 나라 전체를 흔드는 문제다. 이제라도 마음을 가다듬고 복지위만이라도 민생 국감에 전념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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