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센자, 잴코리 비교 임상발표…PFS 37.8개월
타그리소, OS 개선효과 입증…아시아 분석 데이터 아쉬워
키트루다,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유의미한 개선효과 보여

지난달 27일부터 10월1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 2019)에서는 폐암치료제를 비롯한 유방암 등에서 주요 임상 데이터가 발표됐다.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최종 생존율 데이터가 기존 1,2세대 치료제보다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임상 데이터를 살펴보면, 1차 타그리소 투여한 군의 전체 생존율(OS)는 38.6개월로, 대조군인 게파티닙, 엘로티닙 31.8개월보다 약 21.3%의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 1차로 타그리소를 투여하고 대조군으로 다른 TKI 제제인 이레사(게피티닙), 타쎄바(엘로티닙)를 비교한 연구다.

ALK 표적 비소세포폐암 항암제 알레센자(알렉티닙)이 역시 이번 ESMO 발표를 계기로 1차 치료제의 위치를 공고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이번 ESMO에서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LEX 3상 임상이 발표됐다. ALEX는 최초의 ALK 표적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와 알레센자를 직접 비교한 연구로, ESMO 2019에서는 최종 무진행생존기간(PFS)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 추적관찰기간 알레센자군 37.8개월, 잴코리군 23.0개월에 알레센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34.8개월, 잴코리군은 10.9개월로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의 상대 위험비(HR)는 0.43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구 시작 시점에 뇌전이가 있었던 환자들에서는 알레센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이 25.4개월, 잴코리군은 7.4개월, HR은 0.37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뇌전이가 없었던 환자에서는 알레센자군이 38.6개월, 잴코리군이 14.8개월, 상대위험비는 0.46으로 집계됐다.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4년 시점에서 OS는 알레센자군이 64.5%로 잴코리군의 52.2%보다 높았다.

한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은 삼중음성유방암(TNBC) 결과를 발표하며, 적응증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MSD는 KEYNOTE-522 임상을 발표했다. 이번 임상 발표를 통해 TNBC에서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으로의 키트루다의 약물 유효성을 입증했다.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의 병용은 PD-L1 발현과 상관없이 화학요법 단독 대비 병리학적 완전반응(pCR)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비전이성 TNBC 환자에서 키트루다는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pCR)은 68.9%로 나타났다. 위약군은 54.9%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임상에서 유의미한 수명 연장 결과를 발표했다.

MONARCH 2 임상시험의 2차 유효성 평가 변수로서 전체생존기간(OS)을 분석한 결과,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은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과 비교해 내분비 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및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 음성(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여성 환자의 수명을 중앙값 9.4개월까지 유의미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 중앙값 46.7개월 vs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일 때 중앙값 37.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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