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이상 여유자금 확보해 HL161 글로벌 임상개발 올인
HL161, GO·MG에서 2상, 2020년 상반기 탑라인 결과 도출
하반기 WAIHA에 대한 2상 추가 시작, 중국 2상도 착수 예정

한올바이오파마(대표이사 윤재춘·박승국)는 "항체신약 HL161(성분명: Batoclimab)의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사모 브릿지펀딩으로 투자받은 3500만 달러와 기업인수목적회사인 HSAC(Health Sciences Acquisitions Corporation) 인수합병을 통해 유입될 1억1500만 달러 등의 자금을 HL161(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1) 글로벌 임상 개발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번 브릿지펀딩 이전인 올초 이뮤노반트와의 파트너쉽 강화를 위해 500만 달러를 직접 지분 투자한 바 있다.

이뮤노반트는 2017년 12월 한올로부터 HL161에 대한 북미·EU·중남미·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사업권을 라이선싱한 로이반트(Roivant Sciences)의 자회사다. HL161의 글로벌 개발을 전담해 효율적으로 사업화하기 위해 작년 7월에 설립됐다. HSAC(Health Sciences Acquisitions Corporation)는 RTW Investments·Perceptive Advisors·Adage Capital Management 등 헬스케어 전문투자사가 유망한 제약기업 인수 목적으로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로, 지난 5월 1억1500만달러 자금을 모았다.

이뮤노반트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1억 달러 이상의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 자금을 사용해 HL161(IMVT-1401) 임상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뮤노반트는 현재 그레이브스 안병증과 중증 근무력증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북미에서 동시 진행하고 있다. 온난항체 용혈성빈혈 등의 추가 적응증에 대해서도 하반기에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뮤노반트 CEO인 피트 살즈만(Pete Salzmann) 의학박사는 "이뮤노반트의 핵심 자산인 IMVT-1401은 우리 파트너인 한올이 수년간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강력한 효능의 피하주사 가능 Anti-FcRn 항체"라면서 "임상 1상에서 혈액 내 IgG 농도를 △340mg 투여에서는 63% △680mg 투여에서는 78%까지 낮추는 등 매우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줘 First In Class(세상에 처음 생긴 신약)이면서 동시에 Best In Class(계열 내 최고)의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중증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우리 비전 달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HSAC의 CEO 겸 Chairman이자 RTW Investments의 CIO인 로데릭 T. 웡(Roderick T. Wong) 의학박사는 "IMVT-1401을 개발 중인 이뮤노반트와 파트너쉽 기회가 생겼을 때 짜릿함을 느꼈다"며 "IMVT-1401은 Anti-FcRn 영역에서 가장 매력적인 제품으로, 자가 항체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중증 자가면역질환에 널리 사용되는 혁신적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HSAC의 CFO인 네이빈 옐러맨치(Naveen Yalamanchi) 박사는 "그레이브스 안병증은 아직 FDA 허가의약품이 없는 질환으로, 미국에 최소 1만5000명의 환자가 존재해 큰 시장 기회가 있다"며 "중증근무력증과 온난항체 용혈성빈혈는 이보다 더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HL16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한 Anti-FcRn 완전인간항체다. 정맥주입(IV infusion)이나 피하주입(SC infusion)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쟁품들과 달리 환자가 직접 피하주사(SC injection)할 수 있는 프리필드 주사기(Pre-filled syringe)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2017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북미·EU·중남미·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이뮤노반트 △중화권 지역은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 △한국·일본·아시아·오세아니아·동유럽 지역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3개 회사가 글로벌 얼라이언스(Global alliance)를 맺어 제품 생산·비임상·임상시험 등의 자료·정보를 공유하며 5개 이상의 중증 자가면역질환 적응증 개발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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