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만 8천명 최다, 미국·일본 뒤이어
피부과(47%)·성형외과(37%)·산부인과(21%) 증가…치과·안과는 감소

김광수 의원
김광수 의원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체 환자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18년 외국인환자 실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17년 32만1574명에서 17.8%(5만7393명) 증가한 37만8967명이었다.

국가별 현황을 보면, 지난해 중국 환자는 가장 많은 11만8310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31.2%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4만5213명(11.9%), 일본 4만2563명, 러시아 2만7185명(7.2%), 몽골 1만4042명(3.7%)로 순으로 나타나 상위 5개국이 전체 환자의 6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국가별 외국인 환자 증가율을 보면, 일본 국적 환자는 2017년 2만7283명에서 2018년 4만2563명으로 56%(1만5280명)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태국 46.6%(2861명), 인도네시아 37.1%(885명), 우즈베키스탄 20.4%(662명) 순이었다.

외국인 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는 내과로, 전체 46만4452명(중복 포함) 중 19.4%(8만9975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성형외과 6만6969명(14.4%), 피부과 6만3671명(13.7%), 검진센터 4만1230명(8.9%) 순으로 집계됐다.

2017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진료과는 피부과로, 2017년 4만3327명에서 2018년 6만3671명으로 47%(2만344명) 증가했다. 이어 성형외과 37.1%(1만8120명), 산부인과 21.5%(4327명), 일반외과 14%(1572명)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치과는 2017년 1만3307명에서 2018년 1만2483명으로 6.2%(824명) 감소했다. 안과 역시 2017년 1만1402명에서 2018년 1만938명으로 4.1%(464명) 감소했다.

김광수 의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는 항공·숙박·쇼핑·관광 등 연관 산업의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중요한 사업이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2017년 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 환자는 5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외국인 환자의 안전·신뢰도 제고를 비롯한 유치 채널 확대와 신흥 시장 개척·진료과목 다변화 등의 방안을 모색해 의료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