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ESMO 2019 연례회의에서 발표

이수앱지스가 개발 중인 ErbB3 타깃 항암 신약 ISU104의 질병통제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 같은 1상 임상시험 내용을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유럽종양학회 2019 연례회의(ESMO 2019 Annual Congress) 포스터 디스커션 세션(Poster Discussion Session)을 통해 발표했다. 발표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가 주도했다.

ISU104는 리간드인 헤레글린(Heregulin)과의 결합 저해능과 EGFR 또는 ErbB2와의 이량체(dimer) 형성 억제능으로 ErbB3의 암 세포 성장 신호를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로 현재까지 ErbB3를 타깃으로 시판 중인 항암제는 없다.

김 교수 주도로 발표된 내용을 보면 ISU104는 모든 투여군(1-20mg/kg/day)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고 ▶부분반응(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 1명(6.7%) ▶안정병변(더 이상의 질병이 진행되지 않음) 8명(53.3%) 등 질병통제율(DCR, 암세포 성장이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이 60%에 달했다. 특히, 두경부암 환자군(7명)에서 DCR이 85.7%로 나타났다.

이수앱지스 개발본부장 전재현 박사는 히트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표준치료에 실패한 말기암 등 진행성 환자들을 위한 치료옵션에 대한 메디컬 언멧니즈가 있는데, ISU104의 1상 결과가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에서 만난 개발자들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ESMO 발표 이후 진행될 ISU104의 임상시험에서 단독 또는 병용 요법 시 안전성·효능을 비롯한 바이오마커 연구를 두경부암·대장암·유방암 등에서 확인할 계획이며 두경부암 환자에서의 임상1상 파트2 시험은 조만간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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