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약사회장에게 "신중해달라, 정부 지침 즉시 안내하겠다" 안내

대한약사회가 전국 회원들에게 라니티딘 성분 일반의약품 판매에 주의를 당부했다. 가급적 판매를 유보하고 정부의 조치를 기다려보자는 입장인 것이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이하 약사회)는 25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라니티딘' 제제와 관련해 동일 성분 일반의약품 판매에 신중을 기할 것을 소속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이 잔탁에서 불순물(NDMA)이 검출되었다는 위해정보를 입수하고, 국내 수입 또는 제조되는 모든 라니티딘 원료와 해당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약사회는 시도약사회장에게 공문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라니티딘 제제의 일반의약품 판매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권고드리오니 소속 회원 약국에 적극 안내해달라"고 했다. 

또한 약사회는 "향후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과 관련해 정부의 지침이 나오는 대로 즉시 안내해 드릴 예정이오니 지속적으로 관심과 협조를 가져달라"고 했다.

권혁노 약국이사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일부 라니티딘 함유 제제에서 낮은 수준의 NDMA가 검출됐기 때문에 회수 조치는 하지 않았지만, 식약처가 라니티딘 원료와 해당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 전량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처방 없이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은 가급적 판매를 유보하고 정부의 조치 결과를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약사회는 "회수 명령에 대비해 약국의 재고 현황을 파악하고, 이어지는 식약처나 약사회의 안내에 따라달라"고 했다.

한편, 식약처는 현재 원료제조소 11곳과 해당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 395품목 전량에 대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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