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담은 광동제약 사진전 둘러보며 밀려든 소확행

행복한 순간, 애틋한 장면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어떤 이는 마음에 간직한 채 그리울 때마다 꺼내보고, 어떤이는 스마트 폰에 이미지로 저장해 때때로 찾아 봅니다. 가을하늘 공활한 즈음 "행복했던 순간, 말해줄래?" 옆 사람에게 묻고 싶어집니다. 물어볼 수 없습니다.

광동제약의 사진전이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주제로 임직원 사진 공모전을 열어 각자 행복했던 순간들을 지금 공감중이니까요. 모두 223점의 작품을 받아 그 가운데 40여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10월말까지 가산 천년정원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가을을 느끼며 걸어가 광동제약 전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장면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행복은 바이러스인 게 분명했습니다. 전시장 곁에는 가산 최수부 회장 전시관도 있어 발길을 붙잡습니다.

'행복'이란 주제로 인사팀 정현호 차장이 출품한작품(최우수상)의 사연은 '모든 아들들'의 심경을 대신합니다. "어버이 날을 앞두고 홀로 계신 어머님을 찾아 뵙고 근처 공원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두 손녀의 재롱에 연로하신 어머니의 활짝 웃는 모습과 활짝 핀 빨강색 철죽꽃이 너무나 잘 어울려, 이날은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죄송함을 잠시 잊고 참 행복했습니다."

ETC마케팅팀 안형은 사원의 출품작(우수상) '할머니가 더 예뻐!'라는 작품을 보면 부모님과 자녀 사이를 이어주는 건 손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할머니를 모시고 벚꽃 구경을 갔을 때입니다. 평소에 사진 찍을 일이 거의 없는 할머니께서 계속 굳는 표정으로 계셔서 긴장을 풀어드리려고 빰에 뽀뽀를 했더니 함박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봄은 매해 돌아오고, 할머니댁 근처에도 이렇게 예쁜 꽃이 있는데, 할머니를 이제야 모시고 온 게 죄송스러웠습니다. 더 예쁘고 더 좋을 것 많이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OTC경북지점 정지원 사원의 '가족과 해질녘'이라는 작품(가작)에 눈 길이 갑니다. 누군가의 뒷 모습은 상황에 따라,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참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여름철에 절정인, 맥문동이 유명한 성주군의 성밖숲을 찾아 노을을 감상하는 아내와 강아지의 둣모습을 담았습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부부의 시선이 사랑스럽습니다. 

광동생활건강 김균호 계장은 '자연산 참돔을 잡다'는 작품으로 가작을 잡았습니다. "낚시는 참 많은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기다림의 미학이지만, 기다림 속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참돔은 바다의 미녀라고 불리는 어종입니다. 눈 위에 파란색 마스카라(?)가 인상적이고, 암수가 한 쌍을 이뤄서 다니는 물고기 입니다."

임상개발팀 이성희 과장은 '형아 바라기'라는 작품을 내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이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이 과장의 입 꼬리가 올라갔을 것같습니다. "작년 9월 출산을 2개월 남겨두고 감작스러운 조기진통으로 입원하고 5주 정도 일찍 세상에 태어난 둘째 아들. 여러가지 걱정이 있었지만 건강하게 자라줬고 가족 누구보다 형을 좋아해 보고 있기만해도 방긋방긋 웃습니다. 첫째가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동안 기어서 다가가 형을 잡고 처음으로 일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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