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울시약, '2019 건강서울페스티벌' 시청광장서 개최

2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라는 슬로건으로 약사와 서울시민이 만나는 '2019 건강서울페스티벌'이 열렸다. 행사 시작 전 오전 11시부터 시민들과 약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로 일곱번째 열린 건강서울페스티벌은 새로 출범한 한동주 회장 집행부가 처음 준비한 행사다. 약사와 시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한, 시민들에게 약사 직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약사체험 부스'와 '도슨트 프로그램'은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주영 국회의원 · 국회부의장(경남창원시마산합포구 · 자유한국당), 서영교 국회의원(중랑갑 · 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 (양천갑 · 더불어민주당)를 비롯해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문용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김정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 권영희 서울시의원, 김경우 서울시의원 등 국회 · 서울시 주요 인사가 자리했다.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또한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을 대신해 박인춘 대한약사회 부회장, 장재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박인숙 서울시간호사회장,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윤영미 한국희귀필수의약품안전센터장, 하헌주 이화여대 약학대학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 최종수 약학정보원장 등 약업계를 비롯한 의료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은 "1000만 서울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2만 서울 약사들의 소명과 열정이 모여 서울광장을 대표하는 건강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2026년 서울시가 초고령사회가 된다. 질병의 예방과 관리가 최우선이며, 약국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회장은 "최근 법의 허점을 이용해 병원 부지나 건물에 편법 약국이 개설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하면 약국이 이익수단으로 변질돼 공공성 · 의약분업이 무너지고 국민건강은 위협받게 될 것이다. 국회의원님, 약업계 내외빈들께서 보건의료 공공성과 의약분업 정신을 지켜달라"고 했다.

또한, 그는 "서울시민 건강이 최우선 될 정책은 심야공공약국이다. 시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과 건강증진을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며 "서울 2만 약사는 시민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약료전문가로서, 건강관리자로서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울러 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과 우경아 은평구약사회장은 '서울 2만 약사의 다짐'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공공성 확대를 위한 건강관리자로서 약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 편법적인 약국 개설 결사반대, 제도 개선 ▶ 노인 만성질환 예방·관리 책임지는 전문 약료서비스 제공 ▶ 국민 의료비 절감 ·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하는 약사/약국 정책 마련에 노력 ▶ 소외이웃 사회공헌활동 통한 사회 구현 등을 약속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제가) 시장 취임 다음 해부터 건강서울페스티벌이 시작했다. 약사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며 "세이프약국과 소녀돌봄약국을 운영해주는 약국에 감사드린다. 약국이 건강과 질병은 물론, 동네 안부도 물어보는 동네 정보 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 시장은 "건강과 질병은 누구에게 물어봅니까"라는 질문을 관중들에게 던지며 "약사"라는 대답을 이끌어냈다.

(왼쪽부터) 이주영 국회부의장 · 국회의원, 서영교 의원, 황희 의원
(왼쪽부터) 이주영 국회부의장 · 국회의원, 서영교 의원, 황희 의원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약사님들이 시민의 건강을 위해 상담, 교육활동,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봉사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시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이 많는다. 전국적으로 약사 직능을 알릴 장이 많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지역구인) 경남에도 독려 해야겠다"고 했다.

서영교 의원은 "평범한 시민 옆에 약사가 있어 고통을 덜고, 다른 일에 전념할 수 있다. 약사의 직능이 중요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예산과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 (저는 교육위원이라) 마약퇴치·예방 운동을 함께 하겠다. 약물 오남용 교육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황희 의원은 "광장 중앙에 도슨트 프로그램 부스에 눈길이 갔다. 미술관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이해하기 수월했듯, 약에 대해서도 약사님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게 우리의 건강에 큰 효과가 된다고 본다"며 "대한민국 사회가 건강한 사회로 거듭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박인춘 대한약사회 부회장

김대업 회장을 대신 인사말을 대독한 박인춘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서울시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한 한동주 회장님을 비롯한 서울시약사회원들의 노고에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약사와 시민들 사이에 큰 교감을 이루는 축제이자, 의약품을 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될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사체험-상담부스 26개, 제약사 부스 23개, 후원사 부스 8개가 설치됐다. 또, 서울시약은 ▲오늘은 내가 약사 ▲약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대체조제 바로알기 ▲세이프약국 ▲약국은 의약품안전관리센터 ▲비타민의 바른 선택 ▲체외진단용의료기기 부스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했다.

제약사 부스를 보면 유한, 동화, 녹십자, 대웅, 동국, 한미, JW중외, 보령, 광동, 일동, 한독이 부스 2개를 운영했고, 이어 부광, 조아, 제일헬스사이언스, 화이자, 삼진, 국제, 지오영, 경남, 대원, 한화, 종근당, 그린스토어가 부스 1개를 활용했다.

서울시약사회 산하 24개 구약사회장들은 '서울 2만약사의 다짐'을 선언했다.
2019 건강서울페스티벌 -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포토존

이번 행사에서 처음 도입된 도슨트 프로그램은 약사 1명이 10여명 내외의 시민들과 함께 부스를 돌며 소개하고,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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