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사노피-세금, MSD·쥴릭-노무, 엘러간-유방보형물

24일 복지위 전체회의서 증인채택 여부 확정

국회는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사장들을 불러 무엇을 추궁하려고 하는걸까? 알려진 건 '부당한 근로계약 영업형태'이지만 실제 이슈는 회사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위원인 김명연 의원과 바른미래당 간사위원인 최도자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한국엘러간 김지현 대표, 쥴릭파마코리아 어완클라우드 다니엘뷜프 대표, 한국엠에스디 아비 벤쇼산 대표, 사노피-아벤티스코라이 배경은 대표,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 등 5명을 신청했다.

이들 사장들의 증인 채택여부는 24일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계획서와 함께 확정될 예정이다. 이중 김지현 엘러간 대표는 최근 인공유방 보형물 안전성 이슈가 있어서 국감증인 출석이 이미 예약돼 있었다.

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회장인 아비 벤쇼산 한국엠에스디 대표는 지난해에도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국내 신약 약가수준과 안정적 공급 등의 이슈에 대해 답변했다.

반면 다른 회사대표들은 갑작스런 측면이 없지 않다.  우선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와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다국적사 법인중 매출규모가 큰 대표적인 기업이어서 이번에 호출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두 업체를 상대로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에서 올린 수익 중 상당수를 본사로 송금하는데, 제대로 세금을 내고 있는 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이어 호출명단에 오른 아비 벤쇼산 한국엠에스디 대표와 어완클아우드 다니엘뷜프 쥴릭파마코리아 대표는 노무문제가 이슈다.

특히 한국엠에스디는 외국인출신 관리자의 '횡포'와 연차 보상, '고압적인 조직운영' 등에 불만을 품고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만큼 부당한 근로계약 등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보건복지위원들이 신청한 제약기업 일반증인 명단에는 이른마 '막말영상 강제시청'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전 회장(김광수 의원)이 포함돼 있다.

또 인보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김수정 코오롱생명과학 상무,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 이민영·박선영 비아플러스 대표, 엄태섭 법무법인 오킴스 변호사, 추현승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장(기동민, 윤소하, 김광수, 김승희) 등 8명이 일반증인으로 신청돼 있는 상태다.

비아플러스는 이의청 식약처장의 제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경제성평가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이다.

윤소하 의원 등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고 있는 이른바 '인보사 경평보고서'는 비아플러스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수탁받아 연구하고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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