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LS에서 PD-L1 미발현 환자 대상 코흐트 분석 결과
ESMO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대상 임상 결과 발표 예정

MSD가 PD-L1 미발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코흐트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결과는 긍정적이다.

지난 10일 스페인에서 개최된 세계폐암학회(WCLS)에서 PD-L1 미발현 환자를 대상으로 한 키트루다의 KEYNOTE-189, KEYNOTE-407, KEYNOTE-021(코호트 G)의 통합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임상 연구 3건을 통합한 코흐트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1차 치료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해 치료했을 때,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객관적 반응률(ORR) 모두 개선됐다. 이번 코흐트 분석은 PD-L1이 발현되지 않은(TPS<1%) 진행성 비편평 및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체적 수치로 살펴보면,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단독항암요법과 비교해 사망 위험률을 44%,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은 33% 감소시켰다. 또 키트루다 병용요법 환자군의 ORR은 46.9%로, 단독항암요법 28.6%와 비교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분석은 PD-L1이 발현되지 않고,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42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MSD연구소 항암임상연구 부문 부사장인 조나단 쳉(Jonathan Cheng) 박사는 본사 보도자료를 통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관련 3건의 무작위 배정 KEYNOTE 임상연구를 통합 분석한 결과,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의 병용요법은 PD-L1이 발현되지 않은 새롭게 진단 된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폭스체이스암센터(Fox Chase Cancer Center) 흉부종양내과장인 호세인 보르가이(Hossein Borghaei) 박사는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은 임상연구에서 관찰된 전체 생존기간 혜택을 바탕으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중요한 1차 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고 이번 분석 결과를 평가했다. 이어 "하위 집단 분석에서 확인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1차 치료가 PD-L1이 발현되지 않는 비편평 및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44% 감소시켰다는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SD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연례 학술회의(ESMO Congress 2019)에서 키트루다 관련 주요 임상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되는 주요 임상은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KEYNOTE-522 3상 연구의 중간 결과 ▲키트루다와 관련, 전이성 편평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KEYNOTE-407 3상 최종 결과 ▲전이상 요로상피암 환자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포투맙 베토딘과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KEYNOTE-869 / EV-103 시험의 초기 결과다.

특히 TNB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될 KEYNOTE-522 3상 연구는 절제술이 가능한 조기 단계 유방암 환자의 ‘완치’를 목표로 진행됐다. 앞서 로슈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에 대한 TNBC 적응증을 승인 받았으나, 이는 '완치'가 아닌 '생명연장'에 목표를 둔 것이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