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혈소판제와 차별화
신규 약물기전 및 약효의 과학적 연구 증거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 개발로 주목받은 신풍제약의 또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신풍은 최근 IR행사에서 출혈 부작용이 없는 신규기전의 항혈소판제 SP-8008을 소개하고 있다. 

신풍은 지난 3월 항혈소판제 신약후보물질 SP-8008의 영국 1상시험 승인을 받았고 10월경 개시할 예정이다. 혈소판 응집은 지혈작용에 필수적이나,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경우 혈전을 발생시켜 관상동맥질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
 
천연물에서 유래된 SP-8008은 현재 시판 중인 항혈소판제와 달리 신규기전을 가져, 출혈부작용은 없는 약물이다. 이 활성화과정 중 혈관에서 유리되는 활성화물질인 vWF작용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전임상을 마친 후 1상에서는 혈액에서 혈소판활성변화를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비임상 동물모델에서 SP-8008의 유효성과 약물기전을 연구한 논문의 '브리티시 저널 파마콜로지'(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 게재가 확정됐다.  

해당 연구는 서울대 정진호 교수팀에서 진행됐으며 학술지에 실릴 연구논문 제목은 '벤조익산 유도체 SP-8008의 전단응력 유도 혈소판 응집의 선택적 억제를 통한 항혈전효과'(Antithrombotic effect of SP-8008, a benzoic acid derivative, through the selective inhibition of shear stress-induced platelet aggregation)다.

논문에는 △약물 스크리닝 과정 △세 가지 동물모델에서 기존 치료제인 클로피도그렐 △티로티반과의 비교 약효 △기존 항혈소판제들과 차별화된 신규기전으로서 전단응력으로 유도되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신호전달체계 연구 결과 등이 포함됐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SP-8008은 차별화된 신규기전을 가진 경구용 항혈소판제 후보물질로서, 탁월한 안전성이 기대된다"면서 "이번 학술지 게재로 약물기전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동료 연구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국내 독자기술에 의한 글로벌 항혈소판제 개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