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회장, FIP·중국·일본 등 약사단체장과 협력 모색
장석구 FAPA 부회장, INN 강연 …개국환경 노하우 공유도

박명숙 약사회 국제위원장 방문단 일정소개

전 세계 300만 명의 약사들과 약학자들을 대표하는 국제 연맹인 세계약사연맹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Federation, FIP) 학술대회인 '2019 FIP 총회'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을 비롯한 20명의 대한약사회 측 방문단은 엿새간 현지에서 전세계 132개국 약사 직능 현안을 논의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2018년 FIP' 글라스고 총회에서는 대한약사회와 대한약학회가 2017년 서울 총회때 제안한 대체조제, 국제 일반명 처방(INN) 관련 내용이 FIP 선언문으로 추가 채택된 바 있다. 

2018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FIP총회 개막식 장면

올해 총회에서는 장석구 FAPA(아시아약사연맹) 부회장이 FIP-WHO 공동 세션으로 '한국의 INN 제도 동향'을 발표한다. 장 부회장은 INN 제도와 관련 의약품 접근성의 '비용 절감' 측면으로 사례 · 극복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히트뉴스는 16일 지오영 본사에서 박명숙 대한약사회 국제위원장(지오영 교육홍보실 고문)을 만나, 대한약사회가 이번 총회에서 어떤 이슈에 주목하는지 물었다.

- 2019 FIP 총회, 대한약사회에서 몇 명이 참석하나? 주요 참여 인사는?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취임 후 처음 총회를 방문한다. 아울러 FIP와 WHO가 부정불량의약품 신고·처리를 긴밀히 논의하기로 해 박정신 부정불량의약품신고처리센터장도 갈 예정이다. 국제위원장인 저(박명숙 국제위원장)와 주상훈 부위원장(대구가톨릭대 교수), 김재송 부위원장(신촌세브란스병원 병원약사)도 동행한다.

아울러 박혜경 의약품정책연구소장과 최윤정 연구원, 청년 약사 3인이 FIP 젊은약사그룹(Young Pharmacist Group, 이하 YPG)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이렇게 총 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과 국제위원회는 지난 7월 한국약학대학생연합(KNAPS, 회장 허륜) 소속 11개국(한국, 네덜란드, 캐나다, 대만, 영국, 폴란드, 프랑스, 이집트, 슬로베니아, 태국, 인도네시아) 약대생 및 교환학생 22명을 만났다. (출처 : 대한약사회 보도자료)

- 대한약사회 방문단은 총회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나?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Dominique Jordan FIP 회장을 비롯해 중국 ·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약사단체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5월 WHO의 WHA(세계보건총회)에 보건복지부 방문단으로 참여해 국제 관계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했다. 세계적 이슈는 무엇인지 찾고, 우리 약업계 이슈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박혜경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현재 연구소가 연구를 주관하는 폐마약류와 관련해 해외취급 현황, 제도 개선 등을 고민하기 위해 외국 정책연구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INN에 관심을 가져온 장석구 FAPA(아시아약사연맹) 부회장은 총회 기간 중 FIP-WHO 공동 세션에서 '의약품 비용 절감 - 한국의 INN 제도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 기대 또는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는?

"국제협력 관계는 우리가 고민하고, 중요하게 볼 이슈다. 총회 세션 중 '긴급구호'와 '개국환경'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재난 · 긴급구호상황 발생 시 약사의 역할을 발굴하고, 전문성을 살려 도와야 한다. 봉사활동 차원을 넘어, 약사 직능을 활용한 구호활동을 고민하고 있다. 교육과 훈련, 노하우를 배우며 외국 약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커뮤니티 파마시' 세션을 통해 개국환경도 적극적으로 알아 볼 예정이다. 개국약사들의 환경, 국제적인 흐름을 파악해 각 국가별 이슈와 국내 약업환경에 대한 조언을 듣고 소통하려 한다.

앞으로 숙제도 많다. (국제위원장으로서) 젊은 약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싶다. 더 큰 국제 약국 이슈를 볼 수 있는 기회다. 그리고 국내 많은 약사들이 한국 약국과 약학, 약업계에 대해 발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전문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올해 총회는 장 부회장만 연자로 참여하지만, 내년 총회에는 많은 한국 약사들이 연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위원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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